본문 바로가기
해외

[중국 장가계] 보봉호,천문산,귀곡잔도&유리잔도

by 앤데이지 2020. 1. 10.
반응형

중국에서 3일째다.

이 날은 아침 먹었다.

호텔에 이렇게 오래 투숙한 건 처음인데 조식 한 번 정도는 먹어줘야 예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장가계 데이즈인 호텔

 

정말이지 건강한 맛이었다.

 

밤에 보면 무섭다

장가계는 한창 개발 중이다.

작정하고 관광도시로 만드는 것 같다. 호텔이 근처에 정말 많았다. 다들 열 일 한다. (응?)

 

 

우리는 장가계데이즈인호텔 에서 3박을 했는데

바로 옆에 작은 편의점이 있다.

한국인이 많이 오는 관광지라 친절하게 간판에 한국어로도 표시해뒀다.

 

오늘의 관광지는 보봉호 그리고 천문산이다.

하루에 2만 보 넘게 걷는 투어라 피곤했지만 막내는 피곤한 티 내면 안된다. 나는 피곤하지 않다고 자기암시를 걸었다. 얍.

 

 


보봉호

 

보봉호는 댐을 쌓아 물을 막아서 만든 인공 호수다.

수력발전과 양어장으로 사용하다가 말레이시아 상인이 투자를 해서 관광지로 개발하였다고 한다.

뱃놀이 하면서 자연과 물아일체 해볼까 한다.

 

 

버스에서 내리면 대략 이런 풍경.

 

 

여기 근처에도 투숙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입장해보자.

 

 

다른 가이드 행님이 밥 쌈밥(?) 줬담서 우리 가이드 행님이 나눠줬다.

맛있었다.

난 아무거나 잘 먹는다.

 

 

여기가 선착장 이다.

물 위라 그런지 둥실둥실 흔들흔들 재미있다.

 

 

이모와 이모부. 한 번씩 티키타카 할 때 귀여우시궁 재미있다.

 

 

안녕, 속세여.

나는 잠시 도시 생활을 잊고 자연에 나를 맡겨버릴 거야.

 

 

장가계는 토가족이라는 소수민족이 네이티브라고 한다.

위 사진에 보이는 호수 위 작은 사무실(?)에서 여성과 남성이 나와 노래를 불러준다.

 

 

선녀바위였나..

이 바위에 얽힌 인상 깊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잊어버렸당

 

자연과 하나가 되어 머리가 맑아진 기분이다.

 

 

뱃놀이를 하고 나오면 인공폭포가 있다.

 

 

인공폭포라며...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인공폭포다.

역시 대륙...

 

 

약간의 돈을 내면 전통의상을 입은 현대 사람(?)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물고기도 많다.

크... 대륙의 스케일을 이런 데서 다 느껴본다.

 

못 읽더라도 한 번 찍어본다
친환경차 대합 지역이다.

 

 

 


식사시간

사랑해 차돌박이

간단하지만 적당히 푸짐하게 많이 먹었다.

맛있다.

 

 

 


장가계 쇼핑센터

 

패키지여행 에서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쇼핑센터 방문이다.

이게... 완전 눈치게임이다.

누구든, 뭐를, 하나씩은, 꼭, 사야 한다.

분위기가 그렇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중 분명히 '난 안 살 건데?' 하고 자신만만한 사람들 있을 텐데

분명히... 쇼핑 있는 장가계 패키지를 가면 대나무 칫솔세트라도 하나 정도는 사게 될 것이야...

꼭 그럴 것이야....

 

아 우리 집은 장가계라텍스 세트로 샀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우리 엄마가 어떻게 장가계에서 라텍스를 사게 되었는지는

다음 글에서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여긴... 쇼핑센터 근처인데 뭐 팔던 데인지 기억이 안 난다...

나는 불편한 순간들을 기억에서 빨리 지워버리는 재주가 있다.

 

사촌 오빠다. 보라색 모자가 잘 어울린다.
무슨 식물인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크다. 배부를 것 같다.

 

 

 


천문산, 천문동

 

날씨가 좋아서 일정을 바꿨다.

무슨 동굴 말고 천문산 먼저 가기로 했다.

 

 

몇 층씩 줄 선거 실화냐거

 

 

일렬로 나란히 부지런히 가서 케이블카를 탔다.

 

 

중국은 너무 넓어서 그런가 뭔가 한적하고 한편으로는 삭막하기도 한 것 같다.

 

그럼 한 번 올라가 보자.

 

 

이때까지만 해도 케이블카 탔으니까 금방 올라갈 줄 알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난 어제 고소공포증을 이겨낸 여자라 즐겁기만 했다.

 

 

어? 도시가 안 보이기 시작한다.

 

한 15분은 탄 거 같다..

도착하는 곳 같아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는데,

 

 

???

 

 

하.. 그냥 쉬어가는 곳이었다.

갑자기 무서워졌다.

내 고소공포증은 치료되지 않았다.

 

 

보기만 해도 멀미가 났다.

나중에 이 길로 내려간다 하더라.

내 인생 가장 긴 '끝나지 않는 시간' 이었다.

 

근데 지나고 나서 보니 재밌네ㅎ

 

 

우리 뒤에 있는 케이블카와 우리가 있는 곳과의 각도가 보이시나요.

난 자리에 앉아서 꼼짝도 못 했다고 한다.

 

 

버스가 어떻게 여길 다니냐그여ㅠㅠㅠㅠ

대륙은 어메이징해

 

블로그 글을 작성하는 지금도 발바닥에 땀이 난다.

 

이 사진을 보니 화장실 가구싶다

충격과 공포의 대륙 케이블카 클라스..

 

아 물론 이 케이블카를 타고나니 고소공포증이 또 치료된 기분이 든다.

자신감도 생기는 거 같고 ㅎㅎㅎㅎㅎㅎ

 

아무튼 무사히 꼭대기(?)에 도착했다.

 

우리 가이드 행님의 친절한 설명

 

날씨가 좋을 것 같았지만

안개도 좀 많이 끼고 비도 조금씩 내렸다

 

 

안개 때문에 아래가 잘 안 보인다.

원래 장가계는 356일 중 350일은 이런 날씨라고 한다.

약간 안개 많이 낀 플로리다(?) 같은 느낌이다.

 

 

유리잔도 에서 찍은 사진은 이것 밖에 없다.

무서웠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지릴뻔했다

 

안개가 많기 때문에 아래는 보이지 않았지만

난 생각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케이블카로 30분 동안 타고 올라온 이곳이 얼마나 높은 곳인지 안다.

그래서 더 무서웠다.

 

 

뭔지 모르겠지만 빨간 게 많다.

 

 

천문산어쩌구저쩌구

 

장원한자해서 천문산까지는 읽을 줄 안다.

 

 

을씨년스러운 풍경이다.

 

 

산길을 꽤 걸었던 것 같다.

중간에 휴게소가 나와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휴식을 취했다.

맥주를 마시며.

다 컸다 진짜... 등산 와서 쉬는 시간에 맥주도 마시구..

소시지는 내가 직접 중국어로 물어봐서 샀다. 뿌듯.

5만 원 주고 시험 친 중국어 시험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소시지는 오백 원.

 

뛰지마

허기를 채우고 신이 난 사촌오빠의 모습이다.

 

 

조금 더 걸으면 이런 절경이 나온다.

절벽.... 무섭다. 어마어마하다 진짜.

첫 번째로 오지고 두 번째로 지렸다.

 

 

고소공포증이 어느 정도 치료가 된 것 같으니 이제 하산해보도록 하겠다.

 

 

우린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갔다.

에스컬레이터 무슨 30번은 갈아탄 거 같다.

드러눕고 싶었는데 참았다.

난 예의 바른 한국 사람.

 

 

다 내려가면 평지를 조금 걷는다.

 

 

천문동이 보인다.

 

 

밑에 있는 사람들과 비교해서 보면

천문동이라는 곳이 높고 넓은지 가늠이 될 것이다.

 

 

번개가 쳐서 이렇게 뚫렸다고 중국의 어디에 적혀있다 하더라.

 

 

번개의 작품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자연은 위대해...

 

 

이 계단으로 올라오는 사람이 있다더라..

여기로 내려가려다가 다리가 내 마음대로 안 움직여줘서 말았다.

왜 그러니 다리야...

 

 

내가 이 계단으로 굴러떨어지는 상상을 해봤다.

말도 안 되는 상상인데 상상을 하게 된다.

ㅠㅠ생각만으로도 다리가 얼큰해진다...

 

 

여기만 해도 충분히 높다. 하..

일단 더 내려가보자.

 

 

또 에스컬레이터다. 이쯤 되면 환장한다.

하지만 일생일대의 한번이라는 생각을 하면 다 참아진다.

자연은 위대하구... 그래두 인간이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이런 게 문물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나를 세뇌시켰다.

에스컬레이터 사랑해.

 

 

다 내려가면 천문동광장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꼬불꼬불 길을 버스 타고 내려가면 되는 거다.

 

 

오늘 포스트도 길다.

잠시 조용히 천문동을 감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당 떨어질땐 야채쥬스

 

하산할 시간이 되었다.

 

 

이 꼬불꼬불 길을 버스 타고 내려가면 천문산 관광이 끝난다.

버스에서는.. 멀미를 너무 심하게 해서 도저히 폰을 들 수 없었다.

살찌면 더욱 건강해져서 멀미 안 할 줄 알았는데... 그냥 빼야겠다.

쓸모없어 지방

 

멀미제조기

잠시 내려서 휴식시간.

 

 

 

 


장가계에서의 마지막 밤

 

장가계에서의 마지막 저녁은 호텔에서 간단히

 

 

무슨 국인지 모르지만 일단 음식은 입에 넣고 본다.

재료와 맛은 내 혀가 판단한다.

맛있어서 많이 먹었다.

 

장가계데이즈인호텔 방 모습은 이렇다.

깔끔하고 좋았다.


 

친화력 만렙 우리 팀은 가이드행님과 같이 가이드행님의 단골 꼬지집 배달 시켜서 야식을 먹기로 했다.

 

 

푸르고...영롱하고..시원하고..

 

 

진짜.. 많이 먹었다.

내일이면 장가계를 떠난다니.

모두와 정이 많이 들었다.

도란도란시끌시끌얘기를 나누며 추억을 쌓았다.

 

 

 

관련글

2019/11/21 - [여행/해외] - 중국 상해 여행 - 상해옛거리, 예원

2019/11/22 - [여행/해외] - 중국 장가계 여행 - 천자산 원가계 (원숭이 대환장 파티)

2020/01/13 - [여행/해외] - 중국 장가계 여행 - 대협곡 유리다리, 황룡동굴(feat.삼대가 덕을 쌓은 집)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