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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5

2023년 결혼식&신혼여행으로 바빴던 9월의 일상 결혼과 신혼여행으로 꽉 채운 2023년 9월의 일상. 데슬이와 늘 즐거운 아침 인사. 아빠 예복 맞춘 거 찾으러 갔다가 시부모님의 페이보릿 닭갈비를 먹으러 갔다. 아빠와 남편이 반찬 셀프 코너에서 이것저것 가져왔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그 투샷이 어색했다. 예의를 중시하고 늘 부모님 먼저 생각하는 남편 덕분에 여태까지 시댁이든 친정이든 모두 편하게 잘 지내고 있다. 참 감사한 일. 닭갈비 마무리로 볶음밥까지. 완벽★ 여기는 율하카페거리에 있는 '말랑'이라는 카페인데 사진에는 없지만 매장 내 어린이들이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 단위로 많이 온다. 우리는 새로 생긴 카페 같길래 들어갔다가 즐겁게 아이들 노는 것도 구경하면서 맛있는 커피도 마셨다. 메뉴도 다양해서 좋다. 특히 상하목.. 2024. 2. 25.
[결혼 후에 오는 것들] '나'를 잃지 않는 결혼 생활에 대하여... 필자는 결혼 한지 6개월도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혼 새댁이다. 연애를 시작한 지 채 3개월도 되지 않아 상견례를 진행했고 교제를 시작한 지 딱 1년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교제를 시작하기 전에 지금의 남편과 알고 지냈었냐고? 아니. 결혼 전에는 다수가 있는 모임에서 대화 몇 마디 나눠본 게 전부였다. 나는 내 30여 년의 인생에서 알게 된 지 1년밖에 되지 않는 사람과 결혼을 하고 함께 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신혼여행 갔을 때도, 신혼여행을 끝내고 일상생활을 시작했을 때도 내가 유부녀라는 사실이 너무 어색했다. 누군가와 함께 사는 삶에 적응하려고 노력도 해봤지만 남편과 다투는 날도 많았고, 나만의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이 도통 나질 않아 우울해지는 날들도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결혼 생활.. 2024. 2. 6.
동생과 먹부림 동생과 만나면 항상 뭘 먹는다. 우리끼린 먹는 게 노는 거다. 너무나 대충 찍은 사진이고 내 블로그는 정보성이 아닌 감상 위주의 내 맘대로 포스팅 블로그이기 때문에 가게 소개는 이 포스팅에선 은근슬쩍만 하겠다. 삼정타워에 샐러드 집이 딱 한 군데 있는데 구성이 괜찮다. 동생이 적극 추천한 바질페스토 샐러드다. 맛있다. 나는 샐러드를 좋아하지 않지만. 밥 먹었으면 후식으로 크로플 먹어줘야 한다. 더앨리인지 디앨리인지 여기 버블티랑 크로플 맛있다. 삼정타워에서 무엇을 먹든 후식은 꼭 여기서 먹는다. 아마... 엄마 생일로 주문한 떡케이크 가지러가는 길이었던 것 같다. 여름인데 감기기운 있어서 끓여먹은 할머니 코코아다. 미국에 있을 때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젠 감기 걸리면 판콜보단 이거부터 생각이 난다. 역시.. 2021. 10. 31.
2020년 3월의 먹부림 슬릭 닭가슴살 한끼볼인데 안에 맛있는 샐러드가 들었지만 닭가슴살은 도저히 그냥 못 먹겠어서 대충 치킨 양념 만들어서 발라 먹었다. 하... 다이어트 힘드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살을 빼려면 안 먹어야 한다. 딱 밥만 먹고 입이 심심할 때 다이어트 간식 같은 거 먹지 말고 그냥 물이나 마시자. 파무침이 제일 좋아. 나는 막걸리 아빠는 소주. 우리 가족이 모두 같이 살았을 땐 토요일마다 외식을 가거나 집에서 고기를 구워먹곤 했는데 집에서 고기를 먹을 땐 2~3시간이고 앉아서 수다를 떨었다. 보통은 나와 동생이 수다를 떨면 엄마아빠가 웃어주거나 들어주거나지만 그래도 그렇게 한바탕 수다를 떨고 나면 한 주의 마무리가 잘 된 기분이 든다. 물론 지금도 나는 가족들과 식탁에서 엄청 떠든다. ㅎㅎㅎ... 2021년 .. 2021. 10. 11.
2020년 2월의 먹부림 별 힘든 일도 없는데 몸이 피곤해지는 바람에 두드러기가 막 올라오기 시작했다.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이 다시금 피부로 느껴졌었다. 꾸준한 체력관리가 나의 인성이 나락으로 가지 않게 하는데 한몫하는 것 같다. 이것은 양념오리고기. 우리 가족은 오리고기를 좋아해서 자주 포장해와서 먹는다. 오리고기가 성질이 따뜻해서 몸이 차가운 사람들한테 좋다고 하더라. 양배추계란전. 이건 토스트 사이에 치즈랑 끼워서 케첩 뿌려먹으면 존마탱이다. 오리고기 또 먹었네? 이건 무슨 생선인지 모르겠는데 짭조름하니 밥도둑이었다. 직원들 설 선물로 준비했었던 고급진 햄. 이것도 좋지만 난 스팸이 제일 좋아.... 우리 단지엔 금요일마다 푸드트럭들이 오는데 여기 치킨이 은근히 꿀맛이다. 겨울엔 밖에서 기다려야 하는 게 최대 단점이지만. .. 2021. 10. 10.
여러가지 베트남 간식 어릴 때부터 베트남 사람을 만날 기회가 많았다. 종종 베트남에서 온 언니들한테 간식을 선물 받았는데 처음으로 최근에(2020년도) 받은 간식들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다크 초콜릿 / 망고 망고에 화려한 다크 초콜릿이 야무지게 감싸는 간식이다. 맛은 망고와 다크 초콜릿이 골고루 느껴지는데 이게 정말이지 무지막지하게 달다. 그래서 하루에 한 조각만 먹었다. 과일이라 그런지 비타민 함량도 적혀있다. 아주 달지만 하루 비타민을 채운다는 느낌으로(ㅎㅎ) 하루도 넘기지 않고 꼬박꼬박 먹어줬다. 다크 초콜릿이 생각보다 두껍다. 생리 전에 단 거 생각나는 날이 있는데 그때 이거 한 조각이면 단것에 대한 욕망은 그냥 끝나는 수준으로 달다. 매우 만족. 코코넛 술 이건... 껍질이 너무 단단해서 먹는데 꽤 고생했다.... .. 2021. 6. 20.
2020년의 설날 할머니 집으로 출발했다. 할머니가 계신 곳은 내 고향이 아니지만 왠지 고향에 가는 기분이 든다. 항상. 할머니 집에 가면 항상 동생과 저녁에 편의점을 탈탈 턴다. 이번엔 산책을 하면서 가볍게 몰티져스를 먹어보았다. 이때 한참 생크림에 몰티져스 부어먹고 그런 거 유행했는데 난 이거 한 봉지 먹은 게 다다. 맛있더라. 집에 들어와서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했다. 할머니와 이모, 이모부와 그리고 우리 가족 모두 큰 식탁에 둘러앉아 밥을 먹는 게 너무 그립다. 아아, 2020년 1월만 해도 코로나가 무엇인지 우린 알지 못했다. 이런 사소한 일상이, 가족끼리 모이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이제 깨달았으니 코로나는 이제 눈치가 있으면 꺼져줄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코로나 사라져라 빨리. 잡채. 최고의 밥도둑이다.. 2021. 2. 3.
2020년 1월의 기타 먹부림 2020년에는 마음이 편하고 행복했던 탓인지 2019년에 비해서 10kg이 증가하였다. 빼긴 빼야겠다고 생각은 하는데 막상 음식을 줄이고 더 움직이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운동할 시간에 일을 더 하겠다는 마인드와 음식을 먹지 않으면 일 효율이 떨어질 거라는 생각을 버려야 하는데. 역시 쉽지 않다. 동생과 함께 버거킹에서 볼케이노 소스였나 몬스터 소스였나 무슨 매콤한 소스에 치즈볼 찍어먹은 날이다. 내 동생은 은근히 새로운 음식이 나오면 다 도전해보는 스타일이다. 안 먹어본 게 없어서 나를 놀라게 한다. 나는 떡볶이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가끔씩 내가 만든 떡볶이는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우리 엄마 떡볶이는 영 내 취향이 아니라서 가족들이 떡볶이 먹고 싶다고 하면 무조건 내가 나선다. 그래도 내가 만.. 2021. 1. 31.
2020년의 첫 시작: 브런치와 산책 지금은 2021년이지만 2020년에 내가 찍어두었던 사진들을 보며 오랜만에 갬성에 빠져보고자 간신히 컴퓨터를 켰다. 휴대폰 용량이 꽉 차 정리를 해야 하는데 옛날(?)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소중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대망의 2020년 1월 1일에 있었던 일이다. 새해를 늦잠으로 맞이한 우리(엄마와 나와 동생)는 새해를 우아하게 시작해보고자 브런치 맛집을 찾아 헤맸다. 우린 참 카페를 좋아한다. 이제는 코로나 때문에 카페에 단체로 가지 못해 무척 아쉽다. 위치도 좋고 앞에 차 두대 정도 댈 수 있는데 주차는 불가능해서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어슬렁어슬렁 걸어 들어갔다. 1월이었는데 날씨가 춥지 않고 적당이 시원했다. 들어와서 까무러치게 놀랐다. 엘레강스하고 엔틱한 느낌이 너.. 202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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