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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부천에서의 하루(어여쁘리, 신중동 라화방마라탕, 상동호수공원)

by 앤데이지 2021.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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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아점이라고 쫀득한 빵과 요거트 하나를 준비했다. 내가 이걸로 배가 찰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정말이지 마른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다. 하지만 동생이 매우 기특했다.

 

 

부천 루프탑 카페 어여쁘리

 

동생과 나는 예쁜 카페 투어를 좋아한다. 특히 심심하고 기분이 울적해질 때면 더더욱 카페에 대한 열망이 커진다. 왜냐하면 우리 둘 다 새로운 공간에서 고여있는 기분을 환기시키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가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런 말 하면 좀 그렇지만 감정적 배설과 정화를 동시에 하는 장소가 나에겐 카페다.

 

 

음료를 시키면 로투스 비스코프를 준다.

 

 

여름엔 당연히 아메리카노.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동생이 있어서 행복하다. 덕분에 내 카톡 프로필 사진 예쁘다는 소리 많이 듣는다.

 

 

어여쁘리는 루프탑 카페다. 여름엔 햇빛을 직빵으로 받아서 밖에서 음료 마시기가 뜨거워서 곤란하지만 봄이나 가을엔 참 좋을 것 같다. 바로 옆에 현대백화점이 보인다.

 

 

인스타 스토리용 세로 사진이다.

 

 

어여쁘리는 카페 이름만큼이나 예쁜 하트 모양 빨대를 준다.

 

 

뚱카롱 처음 먹어봤다. 이 당시 내 몸뚱이만큼이나 뚱뚱했던 마카롱인데 괜히 서글퍼서 먹을 수 없었다. 하지만 맛있게 먹었다.

 

신중동 라화방 마라탕

 

마라탕이 먹고 싶다는 동생의 요청에 방문한 곳이다. 신중동 롯데백화점 조금 먼 옆에 있다.

 

 

꿔바로우. 마라탕 가게에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한다.

 

마라탕을 다 먹고 롯데백화점에서 구경하다가 상동 호수공원으로 걸어갔다. 가다가 이마트 잠시 들렀다. 그냥.

 

 

전자기기 코너에서 꼭 한번 이런 거 그려줘야 한다. 내 동생이 그린 내 초상화다. 중앙 집중된 지방과 얇은 신체 말단.... 누가 봐도 나다.

 

 

하늘이 푸르고 맑았다.

 

 

이마트에서 뭘 먹었나 했더니 나는 앤티앤즈 레모네이드 마시고 동생은 공차를 마신 모양이다.

 

부천 상동호수공원

 

공원을 산책하면서 동생이 열심히 만보 걷기 운동을 했는데 한 달 동안 단 1kg도 빠지지 않았다며 운동 허투루 했다고 했다. 우린 의식의 흐름대로 대화를 하곤 하는데 어쩌다 보니 동생 별명이 Katherin Hurturus로 바뀌었다. 개서린 허투루스... 별명에 대한 자세한 풀이는 동생의 프라이버시 때문에 할 수 없지만 굉장히 잘 짜인 별명이다.

 

 

초록색이 정말 좋아.

 

 

부천이 넓긴 넓구나.

 

 

부천의 음식거리다. 난 이곳이 너무 좋다. 코로나가 아니었을 땐 얼마나 더 활기찼을까.

 

 

꺄. 음식집 천지다.

 

 

집에서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을 시켜먹었다. 달고 시원한 화이트 와인이랑.

 

 

아침에 일어나니 또 이런 걸 차려놨다. 나는 날씬한 사람들이라 식성이 잘 안 맞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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