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포스팅을 해본다.
오늘 포스팅할 추억은 친구와 함께했던 을지로 나들이.
소나기가 시원하게 내린 초여름이었다.
우산 안 가지고 나와서 버스를 탔는데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당황.
다행이게도 금방 그쳐서 우산 안 사도 됐음ㅋ
내 친구 까리한곳에서 근무 중.
서울여자 넘 멋있다.
친구가 예전부터 맛있다고 했던 베이글 드디어 먹으러 옴.
마켓컬리에서도 팔고 있다고 친구가 얘기해 줬지만 난 먹거리 인터넷 쇼핑을 자주 안 하기 때문에...
음식은 매장에서 먹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이런 날 친구와 함께 활기찬 서울 도심에서 먹는 베이글은 최고야.
1차로 베이글 먹고 예약해 놓은 을지 나른을 향해 출발.
문이 열려있길래 당연히 여기인 줄 알고 당당히 들어감.
하지만 이곳은 을지나른이 아니라 다른 가게였음.
을지나른
서울 중구 충무로9길 12 401호
영업시간은 아래의 링크로 확인하셔요
네이버 지도
을지나른
map.naver.com
뻘쭘하게 나와서 맞은편 을지나른으로 입장~
메뉴판 한번 쓱 훑어주고 빠르게 주문했다.
친구와 담소 나누며 있다 보니 뭔가 나른해지는 느낌? 그래서 을지나른인가?
실내조명이 주홍빛에 은은하고 느린 템포의 음악이 나와서 그런 것 같다.
데이트 명당임.
친구가 고른 와인. 존마탱.
첫 번째 메뉴는 라구파스타.
맛도 맛인데 플레이팅이 예쁘다.
예쁘게 담겨서 한 번 찍어봄ㅋ
두 번째 메뉴는 하몽멜론.
내 인생 첫 하몽멜론은 동생과 부천 이자카야에서 먹었던 하몽멜론이었는데
처음엔 이게 무슨 조합인고 싶더니 점점 맛있어짐.
손님이 나가서 급하게 매장 사진 찍어봄.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
특히 조명이 사기임. 여기 있으면 누구든 예뻐 보일 듯.
요거는 서비스로 나온 건데 뭐 때문에 나온 건지 까먹음.
생일이었나 아니면 예약이벤트였나.
어느덧 해가 졌다.
이 날은 책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는데 제인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으로 30분은 떠든 것 같다.
오만과 편견... 그것은 내 인생 최고의 로맨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일어나고 싶지 않았지만
다음날에 나는 가족행사가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친구는 막차를 타야 했기 때문에
일어날 수밖에 없었음.
여자 둘의 우아한 저녁 식사 끝~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청계천.
길을 걷다 보니 너무 아쉬워서 간단하게 또 먹으러 감.
동아리 무교점.
여기서 난생처음으로 시샤모를 먹어봄.
짭짤한 게 완전 맥주안주였음.
뭔가 힙해 보여서 찍어본 길거리.
역사가 느껴지는 서울도서관 문.
옛날에는 잠실이 좋았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을지로나 종로 쪽이 좋아진다.
뭐랄까, 그냥 마음이 간달까...ㅎ
헤어질 때 친구가 회사에서 받아 온 레토르트 짜장을 줬는데 넘 맛있었다.
가지고 있는 좋은 것은 무조건 나누어주려는 친구... 벌써 함께한 지 15년이 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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