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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여행7

[베트남 나트랑 4일차 完] 아쉬운 마지막날(빈원더스,워터파크,콴M&K,반쎄오맛집mùa lúa chín) 친구들이 숙소 문 밖에서 누르는 벨소리에 잠에서 깼다. 내 친구들은 이미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시내 구경을 다녀온 상태였다. 나는 역시 소시민이 적성인가 보다. 이 험난한 대통령 스케줄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어쨌거나 지금이라도 일어나 친구들과 함께 조식을 먹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며 조식을 먹으러 출발. 레갈리아 골드에서는 처음으로 조식을 먹어본다. 메뉴는 당연하겠지만 모벤픽보다 많지 않았다. 하지만 내용은 굉장히 알차다. 너무 졸립고 정신이 없어서 호박죽과 요거트를 먹고 있으니 친구들이 나의 퉁퉁 부은 얼굴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나도 부을 때가 있다구... 친구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붓기제거에 효과적인 호박죽을 한 그릇 더 먹었다. 조식을 먹으니 정신이 돌아왔다. 열심히 화장을 하고, 담시장에서.. 2023. 4. 18.
[베트남 나트랑 3일차 ②] 나트랑 시내구경(반미판,포나가르사원,콴코리엔,롯데마트,레갈리아 골드 수영장) 무이네(Muine)에서 나트랑으로 오는 차 안에서의 기억은 없다. 타자마자 기절해서 잠들어버렸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현금이 떨어져서 기사님께 ATM에 잠시 들리자고 했는데 그때 일어나서는 친구들과 수다 떨며 레갈리아 골드 호텔까지 도착했다. 숙소에 바로 들어가지 않고 반미 맛집에서 반미를 포장하고 바로 옆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를 포장해 가기로 했다. 반미판(Bánh mì Phan) 164 Bạch Đằng, Tân Lập, Nha Trang, Khánh Hòa 57000 베트남 Bánh mì Phan · 164 Bạch Đằng, Tân Lập, Nha Trang, Khánh Hòa 57000 베트남 ★★★★★ · 제과점 www.google.com 친구들이 여기가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 반미 맛집이라고 했.. 2023. 4. 11.
[베트남 나트랑 3일차 ①] 무이네(Muine) 선라이즈 지프 투어(ATV,화이트샌듄,레드샌듄,어촌마을,용과밭,요정의샘) 대망의 3일 차... 힘든 스케줄이 예상되는 바로 그날이 왔다. 바로 무이네 선라이즈 지프차 투어하는 날. 냐짱 시내에 있는 호텔(우리가 묵고 있는 레갈리아 골드)로 픽업 차량이 왔다. 7인승 승합차가 왔는데 실내가 넓고 쾌적하고 청결해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사실 이때쯤 너무 피곤하고 정신이 없어서 사진 찍을 생각도 못하고 차에 탑승... 친구들과 나 모두 출발 10분 만에 잠들어버렸다. 2시간쯤 달리면 어떤 주유소에서 화장실도 가고 기사님 담배도 피우는 휴식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다시 출발... 차에 타서 또 바로 잠들었다. 정신없이 자고 나니 도착한 무이네(Muine). 내가 왕년에 동방신기 팬이었는데 우리 오빠들이 바쁜 스케줄로 차에서 쪽잠을 잘 때 이런 피곤함을 느꼈겠구나... 생각했다. 정.. 2023. 4. 11.
[베트남 나트랑 2일차 ②] 저녁 시내 구경하기(레갈리아골드호텔,30만동쌀국수집,콩카페,마그넷편의점) 저녁까지 모벤픽에서 야무지게 논 우리는 짐을 싸고 다음 숙소로 옮기기 위해 나섰다. 여기서도 우왕좌왕 에피소드가 많다... 1일 차에 이용했던 코이팜 카카오톡 택시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기사님이 짐을 실을 때 차 기어를 중립으로 해놓으시는 바람에 짐을 넣다가 중립이 풀려서 차가 내리막길을 1미터 정도 갔다. 위급한 상황에 우리를 포함 모든 직원들이 달려 나와 차를 잡으려 애썼고 기사님이 뛰어들어서 브레이크를 간신히 잡았다. 친구는 트렁크 문에 머리를 조금 세게 박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식겁한 우리는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탑승했다. 그러고 보니 내 친구들은 여행 중 우여곡절이 있을 때 짜증을 한 번도 내지 않았다. 물론 피곤해서 예민해질 때가 있지만 서로서로 이해하고 .. 2023. 4. 10.
[베트남 나트랑 2일차 ①] 모벤픽 깜란 조식먹고 풀빌라 즐기기(메인풀,몽므억씨푸드,마사지) 부지런한 나의 친구들은 새벽 일찍 일어나 각자 하고 싶은 일을 했다. 여행을 좋아하는 한 친구는 리조트 구석구석을 걸어 다니고 반신욕도 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고 또 운동을 좋아하는 다른 친구는 모벤픽 실내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다. 나는...? 조식 먹기 직전에 일어나서 집 나간 친구들을 기다리며 생수 한 병 마셨다. 병따개가 있어야만 마실 수 있는 귀한 물에 오빠가 챙겨준 크리스탈 라이트를 탔다. 피치망고 최고야...★ 조식이 나오는 식당은 로비에 있다. 오전 6시 30분부터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오렌지 우드 블랙의 조화가 좋았다. 편안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동시에 느껴졌다. 통유리 창 가에 앉아서 사람들 노는 모습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나도 이제 늙었는지 가만히 앉아 사람들 노는 모습만 .. 2023. 4. 9.
[베트남 나트랑 1일차 ②] 냐짱 시내 투어(담시장,K-Cafe,ATM현금인출,염소고기,핑크타워,목바마사지) 리조트에서 담시장으로 출발. 주변은 황량한 들판에 리조트들이 나란히 세워져 있었고 민가는 없었다. 고층 빌딩 없이 시원한 풍경. 가축을 울타리 없이 키우는지 소들이 도로를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오는 길에 기사님이 나에게 호감(?)을 느꼈는지 이것저것 파파고로 물어보길래 결혼했다고 얘기했더니 '한국 여자들은 바람피웁니까?'라고 물어봤다. 당황스러운 질문이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잠시 고민하다가 한국 여자들은 착하고 바람 안 펴요~라고 친절하게 대답했다. 물론 필 사람은 피지만 여행 왔는데 뒷 좌석에 친구들도 있고 구구절절 장황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냐짱 시내로 가까워지면서 오토바이들이 하나둘 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시내 도착. 엄청나게 많은 오토바이와 차가 무질서 속에서 질서를 지키며.. 2023. 4. 2.
[베트남 나트랑 1일차 ①] 비엣젯(Vietjet)타고 모벤픽(Movenpick) 풀빌라까지 나에겐 17년 동안 함께하고 있는 두 명의 오랜 친구들이 있다. 오래 만났지만 다들 각자의 삶을 살다보니 17년 동안 함께 여행을 간 건 딱 한 번 경주여행이 다였다. 올해 내가 결혼하게 되자 친구들은 이대로 나를 보낼 수 없다며 해외여행을 가자고 했다. 그리하여 두달 동안 급하게 준비하게 된 베트남(Vietnam) 나트랑(Nha Trang) 여행. 올해부터 무슨 악재가 꼈는지 집안 일과 일 때문에 정신 없는 와중에 친구들이 99% 이상 여행을 준비해 줬다. 나에게 이런 친구들이 있다니 정말 감사하다. 바쁘고 힘들었던 두 달을 정신없이 보내고 드디어 여행 당일. 친구 차를 타고 공항에 도착했다. 김해국제공항(Gimhae International Airport)에서 비엣젯(Vietjet Air) 탑승 새벽..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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