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16 [베트남 나트랑 4일차 完] 아쉬운 마지막날(빈원더스,워터파크,콴M&K,반쎄오맛집mùa lúa chín) 친구들이 숙소 문 밖에서 누르는 벨소리에 잠에서 깼다. 내 친구들은 이미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시내 구경을 다녀온 상태였다. 나는 역시 소시민이 적성인가 보다. 이 험난한 대통령 스케줄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어쨌거나 지금이라도 일어나 친구들과 함께 조식을 먹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며 조식을 먹으러 출발. 레갈리아 골드에서는 처음으로 조식을 먹어본다. 메뉴는 당연하겠지만 모벤픽보다 많지 않았다. 하지만 내용은 굉장히 알차다. 너무 졸립고 정신이 없어서 호박죽과 요거트를 먹고 있으니 친구들이 나의 퉁퉁 부은 얼굴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나도 부을 때가 있다구... 친구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붓기제거에 효과적인 호박죽을 한 그릇 더 먹었다. 조식을 먹으니 정신이 돌아왔다. 열심히 화장을 하고, 담시장에서.. 2023. 4. 18. [베트남 나트랑 3일차 ②] 나트랑 시내구경(반미판,포나가르사원,콴코리엔,롯데마트,레갈리아 골드 수영장) 무이네(Muine)에서 나트랑으로 오는 차 안에서의 기억은 없다. 타자마자 기절해서 잠들어버렸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현금이 떨어져서 기사님께 ATM에 잠시 들리자고 했는데 그때 일어나서는 친구들과 수다 떨며 레갈리아 골드 호텔까지 도착했다. 숙소에 바로 들어가지 않고 반미 맛집에서 반미를 포장하고 바로 옆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를 포장해 가기로 했다. 반미판(Bánh mì Phan) 164 Bạch Đằng, Tân Lập, Nha Trang, Khánh Hòa 57000 베트남 Bánh mì Phan · 164 Bạch Đằng, Tân Lập, Nha Trang, Khánh Hòa 57000 베트남 ★★★★★ · 제과점 www.google.com 친구들이 여기가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 반미 맛집이라고 했.. 2023. 4. 11. [베트남 나트랑 3일차 ①] 무이네(Muine) 선라이즈 지프 투어(ATV,화이트샌듄,레드샌듄,어촌마을,용과밭,요정의샘) 대망의 3일 차... 힘든 스케줄이 예상되는 바로 그날이 왔다. 바로 무이네 선라이즈 지프차 투어하는 날. 냐짱 시내에 있는 호텔(우리가 묵고 있는 레갈리아 골드)로 픽업 차량이 왔다. 7인승 승합차가 왔는데 실내가 넓고 쾌적하고 청결해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사실 이때쯤 너무 피곤하고 정신이 없어서 사진 찍을 생각도 못하고 차에 탑승... 친구들과 나 모두 출발 10분 만에 잠들어버렸다. 2시간쯤 달리면 어떤 주유소에서 화장실도 가고 기사님 담배도 피우는 휴식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다시 출발... 차에 타서 또 바로 잠들었다. 정신없이 자고 나니 도착한 무이네(Muine). 내가 왕년에 동방신기 팬이었는데 우리 오빠들이 바쁜 스케줄로 차에서 쪽잠을 잘 때 이런 피곤함을 느꼈겠구나... 생각했다. 정.. 2023. 4. 11. [베트남 나트랑 2일차 ②] 저녁 시내 구경하기(레갈리아골드호텔,30만동쌀국수집,콩카페,마그넷편의점) 저녁까지 모벤픽에서 야무지게 논 우리는 짐을 싸고 다음 숙소로 옮기기 위해 나섰다. 여기서도 우왕좌왕 에피소드가 많다... 1일 차에 이용했던 코이팜 카카오톡 택시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기사님이 짐을 실을 때 차 기어를 중립으로 해놓으시는 바람에 짐을 넣다가 중립이 풀려서 차가 내리막길을 1미터 정도 갔다. 위급한 상황에 우리를 포함 모든 직원들이 달려 나와 차를 잡으려 애썼고 기사님이 뛰어들어서 브레이크를 간신히 잡았다. 친구는 트렁크 문에 머리를 조금 세게 박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식겁한 우리는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탑승했다. 그러고 보니 내 친구들은 여행 중 우여곡절이 있을 때 짜증을 한 번도 내지 않았다. 물론 피곤해서 예민해질 때가 있지만 서로서로 이해하고 .. 2023. 4. 10. [베트남 나트랑 2일차 ①] 모벤픽 깜란 조식먹고 풀빌라 즐기기(메인풀,몽므억씨푸드,마사지) 부지런한 나의 친구들은 새벽 일찍 일어나 각자 하고 싶은 일을 했다. 여행을 좋아하는 한 친구는 리조트 구석구석을 걸어 다니고 반신욕도 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고 또 운동을 좋아하는 다른 친구는 모벤픽 실내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다. 나는...? 조식 먹기 직전에 일어나서 집 나간 친구들을 기다리며 생수 한 병 마셨다. 병따개가 있어야만 마실 수 있는 귀한 물에 오빠가 챙겨준 크리스탈 라이트를 탔다. 피치망고 최고야...★ 조식이 나오는 식당은 로비에 있다. 오전 6시 30분부터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오렌지 우드 블랙의 조화가 좋았다. 편안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동시에 느껴졌다. 통유리 창 가에 앉아서 사람들 노는 모습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나도 이제 늙었는지 가만히 앉아 사람들 노는 모습만 .. 2023. 4. 9. [베트남 나트랑 1일차 ②] 냐짱 시내 투어(담시장,K-Cafe,ATM현금인출,염소고기,핑크타워,목바마사지) 리조트에서 담시장으로 출발. 주변은 황량한 들판에 리조트들이 나란히 세워져 있었고 민가는 없었다. 고층 빌딩 없이 시원한 풍경. 가축을 울타리 없이 키우는지 소들이 도로를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오는 길에 기사님이 나에게 호감(?)을 느꼈는지 이것저것 파파고로 물어보길래 결혼했다고 얘기했더니 '한국 여자들은 바람피웁니까?'라고 물어봤다. 당황스러운 질문이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잠시 고민하다가 한국 여자들은 착하고 바람 안 펴요~라고 친절하게 대답했다. 물론 필 사람은 피지만 여행 왔는데 뒷 좌석에 친구들도 있고 구구절절 장황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냐짱 시내로 가까워지면서 오토바이들이 하나둘 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시내 도착. 엄청나게 많은 오토바이와 차가 무질서 속에서 질서를 지키며.. 2023. 4. 2. [베트남 나트랑 1일차 ①] 비엣젯(Vietjet)타고 모벤픽(Movenpick) 풀빌라까지 나에겐 17년 동안 함께하고 있는 두 명의 오랜 친구들이 있다. 오래 만났지만 다들 각자의 삶을 살다보니 17년 동안 함께 여행을 간 건 딱 한 번 경주여행이 다였다. 올해 내가 결혼하게 되자 친구들은 이대로 나를 보낼 수 없다며 해외여행을 가자고 했다. 그리하여 두달 동안 급하게 준비하게 된 베트남(Vietnam) 나트랑(Nha Trang) 여행. 올해부터 무슨 악재가 꼈는지 집안 일과 일 때문에 정신 없는 와중에 친구들이 99% 이상 여행을 준비해 줬다. 나에게 이런 친구들이 있다니 정말 감사하다. 바쁘고 힘들었던 두 달을 정신없이 보내고 드디어 여행 당일. 친구 차를 타고 공항에 도착했다. 김해국제공항(Gimhae International Airport)에서 비엣젯(Vietjet Air) 탑승 새벽.. 2023. 4. 1. 미국 마이애미 - 파이브가이즈 & 마이애미 태국 식당 & 크레페 마이애미에 있을 때 먹었던 음식 사진들을 더 발견하게 되어서 마이애미 파트2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파이브가이즈(Five Guys) 파이브가이스..? 아몰랑. 오바마 대통령이 좋아하는 햄버거집이라는 이야기는 들어봤는데 막 특별하게 맛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물론 맛있다! 하지만 막 스페셜하다던가 그런건 없었던 듯. 일단 내가 간 곳은 서비스가 매우 훌륭했다. Aventura Mall 안에 있는 매장이다. 분명 감튀 두개 시켰는데 종이컵 두개에 감튀 채워주고 종이가방에 넣더니 그 위에 그냥 감튀를 더 부어줬다. 할렐루야... 배고플 때 저렴한 가격으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좋은 햄버거집이다. 리키 태국 레스토랑(Ricky Thai Bistro) 아.. 여기... 태국 식당인데 진짜 맛있다ㅠㅠㅠㅠ 겉보기에.. 2020. 1. 25. 미국 올랜도 - 에콰도르 맛집(Casa Del Mariscos) 난 학교-집-학교-집을 왔다갔다하는 평범하지만 조금 소심한 학생이었는데 마지막 학기에 같이 프로젝트 하면서 친한 친구들이 생겼다. 한명은 에콰도르에서 왔고 한명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왔다. 세명 다 미국인이 아닌 국제학생이라는 것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자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었던 것 같다. Casa Del Mariscos 이 식당의 인테리어는 굉장이 심플하고 단순하다. 뭐랄까 시골에 있는 분식집 같은 느낌. 깔끔한 인테리어로부터 맛으로 승부한다는 사장님의 사업철학이 느껴졌다. 그래서 직감적으로 맛집임을 알 수 있었다. 난 남미 음식을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내 음식을 친구들이 다 정해줬다. 음료수까지.. 친절해. 세달 전 일이라 맛이 기억이 안나는데 딸기맛이었던 것 같다. 내가 그냥 물 마.. 2020. 1. 24. 미국 올랜도 - 버팔로 와일드 윙스(Buffalo Wild Wing), 버거21(Burger21) 난 한국에서 태어나 20년 이상을 한국에서 자란 평범한 한국 사람인데 미국에 와서 가장 힘들었던 게 자꾸 생각나는 한국 치킨의 맛이었다. 솔직히 만들어 먹으면 되지만 본인은 차도 없고 한국마트까지 가기엔 택시비도 많이 깨지고 일단 요리하고 먹고 치우고 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가끔 정말 치킨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버리고 싶은 날도 있었다. 치킨 때문에 유학 포기한다고 하면 웃기게 들리겠지만 농담 안하고 진짜 먹는 것 때문에 힘들었다. 맛집 교촌이 있는 LA나 H Mart있는 동네에서 유학하는 친구들 정말 복받은거다. 내가 살던데는 H Mart도 없었다. 그 주에 아예 없었던 듯...ㅠㅠ 그런 나에게 최씨가 소개시켜준 식당 하나가 있다. 버팔로 와일드 윙스. 버팔로 와일드 윙스(Buffalo Wild Win.. 2020. 1. 23. 미국 마이애미 - 마이애미 맛집들 Restaurants in Miami 잠시 마이애미에 머물 일이 생겨서 3주 정도 있었는데 그간에 다녀봤던 식당들을 한번 정리해 보려고 한다. 가보세(Gabose Korean&Japanese)라는 정겨운 이름의 한식/일식 레스토랑이다. 한국 식당이 흔한 지역은 아니어서 한국 식당이 굉장히 귀해 보였다. 마이애미 갔다가 다시 윗지방으로 올라가는 길이었는데 3시간 장거리 운전을 앞둔 최씨의 배를 든든히 채워주기 위해 요리 4개 시켜서 든든히 먹였다. 거의 남기지 않았다. 긴자 제페니즈 버페(Ginz Japanese Buffet) 여긴 진짜 솔직히 가게 이름도 기억이 안났다. 사진으로 보니 맛있어보이지만 난 그렇게 즐기지 못했다. 이때 스트레스 받는 일이 좀 있었는데 그것 때문인가. 다시 이 식당의 맛을 알려면 지금처럼 스트레스 없이 우울한 상태.. 2020. 1. 22. 미국 텍사스 - Texas 차이나타운, 시티몰(City Mall) 맛집 여긴 최근에 최씨와 내가 푹 빠져서 다녔던 차이나타운(Chinatown) 생과일주스 전문집인데 팥빙수가 맛있다. 녹차빙수. 연유가 낭낭하니 맛있었다. 수박 밑에 우유얼음(?)과 연유가 낭낭히 깔려있고 위에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으로 완벽한 트라이앵글을 만들어주시는 천국의 맛이다. 달고 부드럽고 시원하니 참 맛있다. 여긴 우롱차나 녹차 같은 차 전문점인데 최씨랑 나는 늘 뭔가 달고 짠 메뉴에 집중한다. 예를들면 위에 타코야끼라던가 밑에 부드러운 도넛과 아이스크림이라던가. 타코야끼는 근데 조금 비싼 감이 있다. 저거 여섯알에 5불정도 함. 요즘엔 타코야키 만드는 불판도 잘 나와서 차라리 집에서 해먹을까 고민도 많이 했다. 최씨와 몰에 갈 때마다 캔디샵에 들러서 군것질거리 한두개씩 사는데 저번에 샀던게 해리포터 .. 2020. 1. 21. [중국 장가계] 대협곡 유리다리, 황룡동굴 장가계(Zhang Jia Jie) 마지막 날이다. 이 날도 부지런히 일어나 조식을 먹었다. 하루에 이만보씩 걸으니 배가 고파서 새벽부터 눈이 떠진다. 생존본능이란 게 이런 것인가. 장가계데이즈인호텔 에서 마지막 조식을 먹고 쇼핑센터를 향해 이동하던 중이었다. 엄마가 안절부절못한 채 미어캣처럼 창문 밖을 살피기 시작했다. 같이 산지 어언 30년.. 나는 단숨에 그 몸짓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 배에 신호가 온 것이었다. 하지만 장가계는 사람이 사는 곳이라기보다는 관광지에 가까운 곳이라 민가를 찾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엄마는 배앓이가 견딜 수 없을 만큼 심해진 탓에 급히 가이드님께 구조요청을 보냈고, 가이드님은 설명을 멈추고 길가에 건물이 나오길 기다렸다가 민가가 한 채 나오자마자 기사님께 멈춰달라고 했.. 2020. 1. 11. [중국 장가계] 보봉호,천문산,귀곡잔도&유리잔도 중국에서 3일째다. 이 날은 아침 먹었다. 호텔에 이렇게 오래 투숙한 건 처음인데 조식 한 번 정도는 먹어줘야 예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장가계 데이즈인 호텔 정말이지 건강한 맛이었다. 장가계는 한창 개발 중이다. 작정하고 관광도시로 만드는 것 같다. 호텔이 근처에 정말 많았다. 다들 열 일 한다. (응?) 우리는 장가계데이즈인호텔 에서 3박을 했는데 바로 옆에 작은 편의점이 있다. 한국인이 많이 오는 관광지라 친절하게 간판에 한국어로도 표시해뒀다. 오늘의 관광지는 보봉호 그리고 천문산이다. 하루에 2만 보 넘게 걷는 투어라 피곤했지만 막내는 피곤한 티 내면 안된다. 나는 피곤하지 않다고 자기암시를 걸었다. 얍. 보봉호 보봉호는 댐을 쌓아 물을 막아서 만든 인공 호수다. 수력발전과 양어장으로 사용.. 2020. 1. 10. [중국 장가계] 천자산 원가계 (원숭이 대환장 파티) 중국에서의 이튿날. 8시까지 집합인데( 패키지여행이라 집합 시간이 있다) 다들 나 빼고 조식 먹었다. 아침식사보다는 잠이 더 좋은 걸 보니 아직 난 젊나 보다. *^^* 버스에서 졸고 싶었는데 가이드행님이 중국의 문화나 장가계에 대해 설명을 재미있게 해 주셔서 안 졸았다. 새롭게 아는 것은 늘 흥미롭고 재미있다. 천자산 천자산 입구에 도착했다. 날씨가 좋아서 어딜 찍어도 화보각이었다. 아직 입장하지도 않았는데 높이 솟아오른 산들에 압도되어서 ‘우와’만 연신 연발했다. 동영상에는 이 웅장함이 잘 안 담기는 것 같다. 일단 걸어보도록 하겠다. 입장권이다. 난 이런 거 다 모은다. ㅎㅎㅎ. 신기하다 중국어. 입장할 때 소지품을 검사한다. 다행히도 오늘은 무기를 안 들고 왔다.ㅎ 입구에 오면 이렇게 커다란 돌에.. 2020. 1. 10. 이전 1 2 다음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