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1 방이동 송리단길 맛집: 별미곱창, volt32, 라라브레드 코엑스에서 펫서울2019 관람을 마치고 잠실로 향했다. 내 10대의 마지막을 대부분 잠실에서 보냈는데 10년 동안 나의 곁을 지켜준 고마운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삼성역에서 버스를 탔다. 예전에는 버스 타는 것이 너무 복잡하고 헷갈려서 버스를 타는 것을 꺼렸지만 요즘에는 카카오맵이 어떤 버스를 타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망설일 것이 1도 없다. 오랜만에 잠실이라고 적힌 도로표지판을 보니 설렜다. 여긴 내가 치과 다니던 곳인데 집에서 그리 멀지않아 석촌호수를 가로질러 걸어 다녔다. 내가 사는 집은 좋은 집이 아니어서 항상 이 근처에 세워진 높은 아파트를 보며 나도 어른이 되어 돈을 많이 벌면 자연스레 여기로 이사올 수 있을 줄 알았다. 막상 어른이 되어보니 신천역 근처 아파트 1평 사는 것.. 2020. 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