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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맛따라 멋따라~ 창녕 여행(도야족발/송현동고분군/이방식당/한훤당)

by 앤데이지 2025.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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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에서 사는 친구가 곧 이사 간다고 해서 부랴부랴 창녕 여행을 떠남.

 

친구가 회사에서 무진장 힘든 일을 겪고 있었기도 하고,

 

또 안 본지 너무 오래되었기도 해서 충동적으로 퇴근 후 날아갔다.

 

 

만나자마자 친구가 날 도야족발로 데려감.

 

마늘 소스를 두개나 시키길래 너무 많이 시키는 거 아닌가 했는데 달달한 마늘 맛에 빠져들어 순삭 해버림.

 

후식으로는 친구가 창녕에 맛있는 와플집 생겼다고 해서 기대를 가득 안고 가봤음.

 

근데 그게 카페인중독...ㅋㅋ

 

친구에게 이건 프랜차이즈다... 나는 몇 년 전부터 자주 먹었다고 하니까 친구 깜짝 놀람.

 

 

다음날 눈 뜨자마자 산책하러 나옴.

 

 

사람들이 많이 없는 곳에서 자연을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송현동 고분군을 향해 걸어가는 중.

 

 

이때가 5월이었는데 날씨가 따뜻해서 걷기 좋았다.

 

오르막길을 걸으니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도 함.

 

 

걷다가 발견한 정자에 앉아 잠시 쉬어가기도 하고.

 

 

옛스러운 건축물이나 길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기도 하고.

 

 

새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니.

 

 

어느새 고분군 도착.

 

난 다른 것보다 이 나무가 너무 예뻐서 한참을 봤던 것 같음.

 

 

그리고 이 풍경...

 

무해하고... 평화롭다...

 

 

토요일이었는데 사람이 1도 없어서 좀 놀랐음.

 

가끔 사람이 싫어질 때(?) 혹은 인류애가 박살 날 때(?) 와서 숨 돌리기 좋은 곳 같다.

 

 

나도 나이가 들었나 꽃사진이 왤케 많지^^;;

 

 

나이가 든 게 맞나 보다 친구도 꽃사진 찍고 있음...ㅋㅋ

 

 

봄이 오면 또 가고 싶은 곳 1위...

 

 

정말 잘 놀았는지 커피 사진이 없는데

 

목이 너무 타는 바람에  근처 카페에 가서 커피를 한잔 했다.

 

카페 건물 주변에 예쁜 꽃을 잔뜩 심어놨길래 또 찍어봄.

 

형형색색 예쁘기도 해라.

 

이방식당
주소: 경남 창녕군 이방면 옥야길 1
운영시간: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창녕 이방식당.

 

오전 6시 30분부터 4시까지만 장사를 한다. 운영시간이 굉장히 독특함. 이런데가 맛집임.

 

암튼 여긴 수구레국밥으로 유명한 곳인데 줄을 30분은 선 것 같다.

 

해가 머리꼭대기에 걸리니까 더워져서 줄 서있던 어르신들은 짜증을 내시기도 했음.

 

 

사람들이 허겁지겁 먹길래 그렇게 맛있나 했는데

 

20분도 안 돼서 순삭함...ㅎ

 

진짜... 너무 마시따.... 노벨 존마탱 상을 수여해야 함.

 

 

반찬은 세 종류. 전부 다 맛있음.

 

그리고 무엇보다 바쁜 와중에 직원분들이 친절하셨다.

 

이런데라면 줄을 서서라도 먹음.

 

한훤당
주소: 대구 달성군 현풍읍 지동1길 43 한훤당고택카페
운영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라스트 오더는 7시까지) / 격주 월요일 휴무

 

난 여기가 창녕인 줄 알았는데 대구인걸 포스팅하면서 알았음.

 

창녕 젊은이들이 대구로 놀러 간다는데 이렇게 가까울 줄이야.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인데 친구 추천으로 왔다.

 

 

내가 가본 한옥카페 중에 뭔가 제일 웅장(?)하다.

 

 

한국인이지만 한옥이 신기한 나...

 

딱히 도시사람도 아닌데 한옥이 너무 좋네여...

 

 

무엇보다 여기 사방 천지가 꽃밭이었다.

 

꽃나무가 특히 많았는데 나중에 부모님 모시고 오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중앙에 보이는 곳이 화장실.

 

 

친구와 이곳에 자리 잡았다.

 

 

할머니 집에 온 느낌.

 

 

나는 아아. 친구는 녹차라떼.

 

날씨가 따뜻-더움 중간의 날씨라서 아아가 술술 넘어갔음.

 

 

고즈넉하니 너무 좋구나~~

 

 

나는 노트북 카메라 가리는 것도 모르고 살다가 남편이 스티커 붙여줘서 카메라 가리게 됐는데

 

친구 노트북도 보니 카메라 렌즈에 스티커가 붙어있었음.

 

왜 나만 몰라 일상생활 꿀팁.

 

 

최근에 LG그램을 장만한 내 친구.

 

나도 가볍고 예쁜 노트북 갖고 싶다... 부럽다...

 

 

알고 보니 우리 방 뒷문도 열리는데

 

열어놓으니 바람이 통해서 시원했음.

 

 

한훤당에서 신나게 수다 떨고 친구 본가에 데려다주고 그렇게 집에 왔다.

 

친구가 케이크도 사줘서 집에서 남편과 맛있게 먹음.

 

마음이 정말 넉넉하고 착한 친구...❤️

 

결혼준비 중이라 바쁠 것 같아 연락을 자제하고 있는데 조만간 접선을 시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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