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거리는 김해 맛집 두 번째 포스팅이다. 엄마랑 병원에 갔다가 배가 갑자기 고파져서 찾은 코다리찜 맛집이다.
노드러 아니다. 논두렁인데 내 키가 작아서 간판이 다 나오게 찍을 수 없었다. 주차장이 굉장히 넓어서 차 가지고 오기에 편하다. 요즘엔 주차가 힘들면 외식하러 가기가 싫다.
입구를 마주보고 오른쪽을 보면 작은 꽃집 같은 창고가 있다. 거길 들어가면 이런 게 나온다.
짜잔. 어마어마하게 많은 종류의 다육이들이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우리 엄마 나잇대 어르신들은 모두 하나같이 다육이를 굉장히 좋아하고 모으고 싶어 한다. 나도 나이가 들면 이 아이들이 좋아지려나. 지금은 그냥 '와 귀엽다' 정도다.
게 중에 가장 귀여운 건 이 녀석이다. 초록색 얼굴 긴 하트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다.
연꽃처럼 생긴 다육이들이 많았다. 색깔이 다양하고 아기자기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다육이 구경을 다 했다면 실내에 들어가 코다리찜을 먹어보자.
여기 코다리찜은 바나나, 배즙 그리고 여러 가지 한방 재료들이 들어가는 모양이다. 몸에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주 이른 시간에 와서 손님이 엄마와 나 밖에 없었다. 나는 사람 많은 시간에 밥 먹는 거보다. 아주 이르거나 아주 늦은 시간에 먹는 걸 좋아한다. 조용하게.
몰랐는데 추어탕도 파는 모양이다. 20대 때는 추어탕이나 코다리찜이 뭔지도 몰랐는데 딱 30이 넘어가면서부터 신기하게 추어탕, 감자탕, 갈비탕 같은 게 자주 먹고 싶어 졌다. 외식보다는 삼삼한 밥집이 좋아지기 시작했고..... 어릴 땐 풋고추에 된장 찍어 먹는 게 무슨 맛인지 몰랐는데 이젠 무슨 맛인지 알 것 같다.
이건 메뉴판. 메뉴와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주차장이 넓은 만큼 실내도 넓다.
기본 반찬들이 모두 정갈하고 깔끔하고 맛있다.
코다리찜도 맛있다. 원래 빨간 음식 먹으면 갈증이 많이 나는데 여기 코다리찜은 다 먹고도 그런 게 없었다. 깔끔했다.
밥이 진짜 맛있었다.
식사를 다 했으면 입구쪽에 마련된 작은 공간에서 커피나 수정과를 한잔 할 수 있다.
깔끔하게 아메리카노도 한잔 할 수 있고.
달달하게 자판기커피도 마실 수 있다.
엄마와 소소하게 대화 나누며 마시는 자판기 커피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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