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 결혼기념일에 시부모님 모시고 베트남 나트랑(냐짱)을 다녀왔다.
결혼기념일에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주변에서 물어보곤 했으나, 나도 모르겠다. 그냥 그렇게 됐다.
시부모님께서 경비를 내주시겠다 한 것도 있고, 그런 기념일에 가족들이 외국에서 축하해 주면 좋은 거 아니겠나 하는 단순한 생각이었다. 후회는 없다. 결론적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맨 앞자리 예약해준 남편 덕분에 두 다리 쭉 뻗고(과장이 좀 들어감) 편하게 갔다.

뭔데 우리 왜 사이 좋아보이는데.

남편이 호기심이 많아 창문 자리를 예약했다. 내가 비행기에서 하는 것은 폰게임뿐이므로.

당연하게도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서두를 필요 없다. 어차피, 언젠가는, 다 가게 되어있다.


그러나 남편과 나는 성격이 급하다. 패스트트랙(?)을 이용해서 돈 더 내고 빨리 나왔다.
우리 둘만 간 여행이었다면 그냥 줄 서서 입국했겠지만, 시부모님 체력 방전 방지를 위해 돈 좀 더 쓰는 건 아깝지 않다.

짐꾼 남편. 든든하다.


우린 멜리아 리조트에서 묵었는데, 미리 연락해 놓으면 공항에 픽업 차량을 보내준다.
차에 타니까 시원한 물 한 병과 물수건을 주심. 아아, 에어컨 최고다.
멜리아 빈펄 깜란 비치리조트(Melia Vinpearl Cam Ranh Beach Resort)
Lô D6B2 - D7A1, Cam Lâm, Khánh Hòa 650000 베트남•+84 258 3991 888
https://www.google.com/travel/hotels/entity/CgsI8Nq95MSh_YaEARAB?rp=EPDaveTEof2GhAEQ8Nq95MSh_YaEAUgBwAEC&ts=CAEaSQopEicyJTB4MzE3MDhiMzhkNzNmN2E3OToweDg0MGRmNTBjNGM4ZjZkNzASHBIUCgcI6Q8QDBgSEgcI6Q8QDBgTGAEyBAgAEAAqBwoFOgNLUlc&utm_campaign=sharing&utm_medium=link_btn&utm_source=htls
www.google.com

진입로로 들어가는 중.
이런 구도 너무 불편하지만 차에서 대충 찍어서 어쩔 수 없었다.


남편이 체크인하는 동안 웰컴드링크 마시며 지도를 좀 살펴봐줌.
웰컴드링크는 파인애플주스였던 것 같다.
(사실 1년 전이라 기억이 안 남...^^)
차에 짐 실어주시는 분, 내려주시는 분, 안내해 주시는 분, 정말 모두 너무너무너무 친절하셔서 몸 둘 바를 몰랐음.


입구와, 입구에서 바라보는 실내임.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에 은은한 주광색 조명들이 특징이다. 작은 왕국 공주님의 별장(?)에 놀러 온 느낌이랄까.ㅎ

방에 도착하자마자 '우와~'하면서 돌아다니는 나와 달리, 남편은 묵묵히 짐을 풀고 있었다.
결혼하고 나서 제일 많이 듣는 말이 '초딩이냐?'인데 요즘엔 나도 슬슬 인정하는 중.
철이 안 든 걸 어쩌란 말이에오ㅠㅠ

공주님의 거실.
실제로 봤을 때도 예뻤는데 나의 색감 조절로 더 예뻐졌다.

엘지 티비를 쓰다니, 근본 있네.
아, 여긴 방 두 개가 있는데 하나씩 사진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음.
우선 출입문 쪽에 있는 첫 번째 방.

트윈 베드룸이다. 놀랍게도 시부모님이 이 방을 쓰겠다고 하심.
결혼기념인인 아들 부부를 위한 배려에 감동했다. 어머님 아버님 사랑해요❤️ 그러나 저는 싱글베드가 좋답니다…(?)ㅋ

인테리어 색감이 전체적으로 은은하고 따숩고 우아하고 예쁨.

작은 뷰.
산책로뷰임. 뭔가 미국 같다....


작은 방 화장실에는 욕조가 없음.
화장실도 공주공주하다.
작은 방 투어 끝,

큰 방 구경하기 전에 막간으로 부엌 보여드림.
널찍하다.... 아줌마가 되니 편리하고 예쁜 부엌에 관심이 많이 간다.
넓고 쾌적한 ㄷ자 부엌이라니... 내 로망임.

스틱 커피와 티백이 구비되어 있음. 이건 공짭니다. 많이 드세요.

부엌 맞은편이 큰방임.


큰 방은... 당연하게도 더 넓고... 더블베드가 있다.
이 방의 가장 큰 장점은

짜잔.
풀이랑 연결되어 있다는 점임.

날씨가 너무 좋았다.
보정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눈에 보이는 그대로임.
햇살이 눈부시고, 사방이 푸르고, 모든 색깔이 선명해지는... 그런 날이었다.
아직 화장실 소개를 안 해드렸네. 다시 방으로 돌아갑시다.

화장실 가는 길에 옷장과 책상-혹은 화장대-가 있다.
책상이 너무 어두워서 화장대로써의 기능은 하지 못하지만
저녁에 저기 앉아서 아늑하게 업무 봤음^^ㅎㅎㅎ
노트북 챙겨가길 잘했다....^^


큰방 화장실은 세면대도 두 개고 욕조도 있음.

샤워부스도 따로 있다.

이건 왜 찍었는지 의도를 모르겠는데
뭐 방마다 온도 조절이 따로 된다~ 그런 의도였던 듯?ㅎ
이제 바깥 풍경을 보여드리겠음.

발코니뷰.
정말 너무 좋다....
집에 있기 따분하면 나와서 물장구도 치고, 의자에 누워서 쉬다가, 과일 먹기 좋은 환경임. 즉,
무릉도원이라 이말이에오.

날이 더워서 그런지 물이 따끈따끈함.
온수? 오히려 좋아.

맞은편 집과 인사 나누기 좋은 뷰이긴 한데,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멀게 느껴짐. 사람 있어도 신경이 안 쓰인다.

넓게 펼쳐진 잔디.
관리하기 빡세겠다.
기억이 잘 안 나긴 하는데 아침마다 물 주는 것 같기도 했음.

숙소 들어오자마자 남편이 냅다 과일 시켜버림.
진짜... 타고난 비서임....
근데 내 손에 두드러기가 올라오고 있는 게 보인다. 저 때 여행 내내 알러지 올라와서 너무 괴로왔음. 흑ㅠㅠ
그나저나 PT Fruit 여기 과일 맛있었어요. 드셔보삼.

과일 먹고 좀 쉬다가 현금 인출도 하고 점심 사냥도 하러 다시 밖으로 나감.
근엄한 자세로 버기를 기다리는 남편.
아니 근데 올 때는 멀어 보였는데 다시 버기 타니까 입구랑 숙소가 제법 가깝다는 걸 새삼 깨달아버림.
이후로는 걸어 다녔음ㅋ

로비에서 택시 탑승.

눈치 없는 두드래기 놈팽이들;;
놀러 왔을 때는 좀 잠자코 있으란 말야;;;

택시 타고 가다가 신기한 장면을 마주함.
도로가를 여유롭게 거니는 소들.
근데 애들이 다 너무 말랐다.

어디 가나 했더니 공항 다시 온 거였음.
일단 현금을 인출하고요.
Burger King - Cam Ranh International Airport
2648+Q53 Domestic Terminal, Аэропорт Нячанга, Cam Nghĩa, Cam Lâm, Khánh Hòa, 베트남
Burger King Domestic · 2648+Q53 Domestic Terminal, Аэропорт Нячанга, Cam Nghĩa, Cam Lâm, Khánh Hòa, 베트
★★★★☆ · 패스트푸드점
www.google.com

버거킹 감ㅋ

버거킹이 베트남에서는 비싼 편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었다. 외곽에 위치한 점도 그렇고.
근데 왜 여행까지 와서 버거킹 먹냐고요?
모르겠어여. 우리는 유럽에서도 KFC 세 번인가? 두 번이나 먹었던 사람들임....
커피도 로컬카페 안 가고 스타벅스 가고ㅋ


익숙한 냄새에 마음이 편해진달까...ㅎ
주문하고 주변을 구경함.

베트남어 너무 신기해~
주변에 베트남 사람이 많아서 나도 읽을 수는 있는데 뜻을 모름. 쓸모없는 나의 지식들....

여긴 특이한 점이 전광판에 내 영수증이 뜬다는 것.

너무 많이 시켰나^^;;
그래요, 나 돼지예요.
공개 처형 당하는 기분....

다시 택시를 탑니다.
기사님과의 소통 오류가 있었지만, 무사히 탑승.

내 햄버거 식어가는데 주유소를 들리셨다.
괜찮아.... 좋은 게 좋은 거지 뭐.... 친절은 하셨음...ㅎ

내 사랑 아마조네스 친구들과 묵었던 모벤픽.
진짜 한 번 더 가자고 조르니 친구들은 절레절레하며 새로운 데 가자고 했다.
아니야 친구들아... 난 모벤픽이 좋단 말이야... 너희와 함께 하는....❤️
이 여행기 역시 이 블로그에 있음.
궁금하시면 구경해보삼.
[베트남 나트랑 1일차 ①] 비엣젯(Vietjet)타고 모벤픽(Movenpick) 풀빌라까지
나에겐 17년 동안 함께하고 있는 두 명의 오랜 친구들이 있다. 오래 만났지만 다들 각자의 삶을 살다보니 17년 동안 함께 여행을 간 건 딱 한 번 경주여행이 다였다. 올해 내가 결혼하게 되자 친구
rosendays.tistory.com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포스팅을 이어나가 보겠음.
숙소에 무사히 도착함.


케첩과 머스터드 패키지가 너무 귀여워서(특히 베트남어 폰트가) 찍어봄.
베트남에서 벌어지는 버거킹 파티....
맛은 한국과 비슷했던 듯.

다 먹고 남편은 지쳤는지 바로 쓰러졌다.
뭐 해, 일어나. 시내 가야지.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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