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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베트남 나트랑 3일차 ②] 나트랑 시내구경(반미판,포나가르사원,콴코리엔,롯데마트,레갈리아 골드 수영장)

by 앤데이지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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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네(Muine)에서 나트랑으로 오는 차 안에서의 기억은 없다.

타자마자 기절해서 잠들어버렸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현금이 떨어져서 기사님께 ATM에 잠시 들리자고 했는데 그때 일어나서는 친구들과 수다 떨며 레갈리아 골드 호텔까지 도착했다.

숙소에 바로 들어가지 않고 반미 맛집에서 반미를 포장하고 바로 옆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를 포장해 가기로 했다.

 

반미판(Bánh mì Phan)
164 Bạch Đằng, Tân Lập, Nha Trang, Khánh Hòa 57000 베트남
 

Bánh mì Phan · 164 Bạch Đằng, Tân Lập, Nha Trang, Khánh Hòa 57000 베트남

★★★★★ · 제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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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여기가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 반미 맛집이라고 했다.

 

 
맛집답게 손님이 굉장히 많았다. 실내가 많이 협소하여 앉아서 먹을 자리는 없고 대부분이 포장해 가는 느낌이었다.

반미 픽업을 밍룡이에게 맡기고 바로 옆 카페에 음료를 사러 왔다.

Than Cafe(탄카페)
156 Bạch Đằng, Tân Lập,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THAN Cafe · 156 Bạch Đằng, Tân Lập,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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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네에서 온 힘과 열정을 쏟아붓고 온 우리는 카페를 어디 가야 하나 잠시 고민했다.

그러다 바로 옆을 봤는데

 


짜잔. 멋있는 음료 광고 현수막이 있었다.

예쁜 현수막에 반해 여기서 음료 사기로 바로 결정.

 

야외에 테이블이 네 개 정도 있었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도 점점 야외에서 커피 마시기 좋은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코코넛커피를 포함해 상당히 다양한 음료를 팔고 있다.

 

일회용 커피잔마다 느낌표가 그려져 있는 것을 보아하니 이 집의 컨셉은 느낌표인 것 같다.

 

 

1층에는 커피 마실 수 있는 곳이 야외 테이블 밖에 없고 오른쪽에 계단이 있는 걸로 보아하니 2층에 매장이 있는 것 같다.

 

 

임무완료.

 

핑크구아바와 코코넛커피 그리고 아메리카노를 샀다.

 

 

내가 옛날에 살았던 동네 생각이 나는 베트남 골목.

 

밍룡이가 먼저 숙소로 출발했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도 부랴부랴 움직였다.

 

 

이때쯤에 잠이 슬슬 깨기 시작하여 주변 구경도 하고 예쁜 풍경이 나오면 사진도 찍었다.

 

다른 나라의 도시를 탐험하는 일은 내가 상상했던 것만큼 무서운 일이 아니었다. 너무 즐거웠다.

 

 

여기 사는 사람들은 이 풍경이 내가 느끼는 것만큼 신기하지는 않겠지?

 

내가 감천문화마을에서 '외국인들이 왜 이걸 신기해하지?'라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하려나?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포장해 온 반미도 먹고 음료도 마셨다.

 

땡볕에 있다가 실내에 들어오니 살 것 같았다.

 

이후 차례로 씻고 다시 시내로 나갈 준비...

 

씻을 때 모래가 온몸에서 떨어지는데 다 깨끗이 씻고 나면 지상에서 천국을 느낄 수 있다.

 

굉장히 개운... 새로 태어난 느낌이 들었다.

 

포나가르 사원(Ponagar Temple, Tháp Bà Ponagar)
61 Hai Tháng Tư, Vĩnh Phước,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포나가르 참탑이 있는 포나가르 사원.

 

올 때 그랩을 타고 왔는데 퇴근 시간이라 그런지 길이 차와 오토바이로 꽉 막혀있었다.

 

우리 차가 오토바이와 닿으면 어떡하지, 저 오토바이에는 두 살도 안되어 보이는 애기가 타고 있네, 저 오토바이는 네 명이 탔네...  충격과 놀라움과 혼돈 속에 가슴이 두근두근 하는 동안 우리 차도 어떻게든 앞으로 가지더라.

 

무사히 도착하니 나름 희열도 느껴졌다.

 

 

친구가 매표소에서 표를 사는 동안 잠시 주변을 둘러보았다.

 

약간 김해에 있는 김수로왕릉 같았다.

 

도시 한가운데서 동 떨어진 느낌을 준다.

 

 

입장료는 1인당 3만동.

 

귀요미 3인방 입장하실게요.

 

 

여기서 사진을 많이 찍는 걸 보아하니 이것이 바로 포나가르 사원에서 제일 유명한 탑인 것 같았다.

 

우리 모두 아오자이를 입고 왔는데 베트남 전통 옷을 입고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에 오니 기분이 남달랐다.

 

 

거대한 첨탑과 왼쪽으로 작게 조성되어 있는 공원을 가로질러 계단으로 올라갔다.

 

 

2층(?)으로 올라오면 작게 지어진 사원도 여러 개 있고 거대한 탑이 또 있다.

 

내 인생 첫 힌두교 사원 방문이다.

 

 

아참, 여기는 짧은 치마나 탱크탑 같은 노출이 많은 옷을 입고 돌아다니면 안 된다.

 

2층에 빌려 입을 수 있는 가운이 있으니까 이곳에서 가운을 입고 돌아다니면 된다.

 

 

사원은 한 바퀴 다 도는데 10분이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작다.

 

하지만 신전(?) 체험도 하고 사람들 구경도 하고 이곳에서 내려다보이는 냐짱 풍경도 감상하다 보니 금세 해가 졌다.

 

 

오후 5시 30분에는 영업을 종료하는데 영업종료 직전에 해가 지면 주홍빛의 조명도 켜준다.

 

낮에는 약간 으스스한 기분이 들었는데 정작 밤에 불을 켜놓으니 으스스한 느낌이 사라지고 마냥 따숩고 예뻐졌다.

 

 

아오자이 입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내가 삼각대를 안 가지고 와서 세 명이서 찍은 멋있는 사진이 무이네에서 찍은 사진밖에 없는데 그게 많이 아쉬웠다. 다음에는 잘 챙겨가야지ㅠㅠ.

 

콴코리엔(Quán Cô Liên)
7 Lạc Long Quân, Phước Tân,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Quán Cô Liên · 7 Lạc Long Quân, Phước Tân,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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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폐업했다고 나온다. 하지만 영업을 잘하고 있고... 여긴 맛집이라는 것...!

 

 

어제 먹어보려고 했다가 영업 마감이라 먹지 못하고 아쉽게 뒤돌아서야 했던 콴코리엔(Quán Cô Liên).

 

친구가 여긴 로컬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이라고 했다.

 

나는 베트남의 더위와 갈증에 입맛을 잃어가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힘이 없어지고 있었다.

 

미리 얘기해 주자면 여긴 내가 잃어가던 입맛을 다시 되찾은... 그런 맛집이다.

 

 

한국어 메뉴판이 있다..!

 

우리는 누들수프 빼고 다 주문했다.

 

 

음료 메뉴판에 있는 패션후르츠 주스.

 

한국어로 '열정과일'이라 적혀있다... 그 옆에 파인애플은 '향기로운'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향기로운'은 진짜 뜬금없는데 '열정과일'은 개연성 있어서 굉장히 웃겼다.

 

 

과일 주스를 마시고 싶었지만 거의 다 안된다고 해서 사이공 맥주로 통일.

 

 

음식이 나올 동안 주변을 둘러보며 친구들과 수다 떨었다.

 

 

차례대로 분짜, 치킨라이스, 스프링롤.

 

진지하게 한 입씩 먹자마자 콴코리엔은 나트랑 여행 중 나의 최애 음식점이 되어버렸다.

 

순식간에 입맛을 되찾은 나는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해 먹었다.

 

친구들이 놀라워하며 내 입맛의 귀환을 축하해 줬다.

 

친구들도 맛있었는지 다 잘 먹었다.

 

이대로는 아쉽다며 분짜 원몰타임...

 

 

분짜 새로 주문하며 고기도 추가했다.

 

달달하면서도 탄내가 나는 고기... 존마탱...♥

 

 

그리고 우리는 롯데마트에 갔는데 내가 맥주에 취해버리는 바람에 사진이 몇 장 없다.

 

취해서 머리도 안 돌아가서 여행 선물을 뭐 사야 할지도 잘 모르겠어서 예랑이와 오랜만에 통화하면서 해외로 수출된 한국음식들을 구경했다.

 

관광객이 정말 많았고 대부분이 한국사람들이었다.

 

친구들을 계속 따라다니다 거기서 나트랑에서만 판매되는 커피를 얼떨결에 얻어마셨는데 그 달달함에 반해버려서 결국 커피를 대용량으로 구입했다.

 

코코넛커피 최고...♥

 

롯데마트에서 파는 반미가 또 맛있다길래 친구들이 사러 간 동안(맥주에 취해서 엘리베이터 혼자 놓침... 바보...) 1층에서 트래블월렛을 이용해 현금 인출이나 해볼까 했는데 계속 실패했다.

 

TIP. 알고 보니 롯데마트에 있는 ATM기계로는 트래블월렛으로 인출이 불가능했다. 트래블월렛 어플로 근처 이용가능한 ATM기기를 찾아볼 수 있다고 하니 어플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보는 게 좋겠다.

 

 

그리고 다시 숙소로 이동.

 

하노이든 나짱이든 밤에 유독 길거리가 화려하다.

 

 

밍룡이 처음 마신 콩카페에 반해버려 이대로는 아쉽다고 해서 한 번 더 먹으러 왔다.

 

포장해서 숙소에 다시 복귀.

 

40층 뷰의 아름다운 수영장을 체험하기 위해 환복하고 서둘러 올라갔다.

 

 

우리는 저층이었기 때문에 고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갈아타서 올라갔다.

 

 

올라가자마자 쿵쾅쿵쾅 신나는 비트의 케이팝과 미쿡노래가 우릴 반겨줬다.

 

 

우와... 나트랑이 한눈에 보이는 뷰였다.

 

9시쯤에 가면 사람이 많이 없다고 했는데 이용객들이 많아서 우리끼리 신나게 놀지는 못했다.

 

조용조용히 헤엄도 치고 야경 구경도 했다.

 

 

콴코리엔에서 마신 맥주 때문인지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밤이 아쉬워서인지

 

친구에게 '우리 우정 영원히' 같은 낯간지러운 고백도 하고

 

다른 호텔들 수영장 구경도 해보고...

 

여행의 재미를 깨달아버린 마당에 내년 베트남 여행까지 미리 머릿속으로 계획도 해보고...

 

30분 남짓 시간을 보내고 다시 숙소로 내려왔다.

 

 

오늘 여기저기서 가져온 음식들을 먹으며 음음이와 내 생일 파티도 간소하게 했다.

 

TIP. 아참, 여기 냉장고가 작동이 영 부실해 냉장이 안되니까 맥주를 마실 땐 편의점에서 얼음컵을 사 오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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