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트(UNIST, Ulsan)에 친구가 전시회를 한다고 해서 다녀왔다.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다녔던 학원에서 만났는데 알고 보니 같은 지역에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었던 것이다. 이거슨 운명의 데스티니..★ 나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밝고 긍정적이어서 참 보기 좋은 친구다.
울산 유니스트(UNIST)
고속도를 한참이나 달렸다.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오면 또 미니 고속도로 같은 곳이 나오는데 거기서 빠지자마자 이렇게 커다랗고 우주생명체 같은 조형물이 보인다. 모든 건물이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문이 잠겨있었다. 학생카드 같은 관계자 카드로 찍어야 문이 열린다. 어떻게 들어가나 잠시 당황하다가 다른 사람 들어갈 때 잽싸게 들어왔다.
007 영화처럼...ㅎㅎ
캬 천장. 아주 멋스럽고 어지럽다. 친구는 여기서 전시회를 했다. 동아리 전시회라고 했는데 규모가 작다며 안 와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나랑 친구하고 나서 처음 있는 전시회라 내가 넘 가고싶어서 갔다.
인기가 많구먼. 흐뭇.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의 카페를 연상시키는 작품이다. 동아리원들 각자가 각자의 개성을 작은 테이블 위에 표현해놓았는데 신선하고 보는 재미가 있었다. 멋있구먼 다들.
이건 다른 학생 작품인데 여기에 핸드폰도 세울 수 있다. 첨엔 진짜 쏟아진 줄 알고 식겁했다.
친구가 전시회 지킴이(?)라 다음 지킴이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기다리면서 회사 일을 좀 봤는데 학교라 그런지 집중이 잘 됐다. 우아 떠는 소리라 할 수 있겠지만 난 실제로 대학생 때 공부 열심히했다. 차석졸업했..♥
아무튼 친구가 작품이랑 카드도 선물로 주고 건물 안에 있는 쿠키도 사줬는데 쿠키가 진짜 너무 맛있었다. 유니스트에 간다면 유니스트쿠키 특히 초코쿠키 꼭 먹어봐야 한다.
열쇠를 빌리러 잠시 고층에 들렀는데 이런 전단지를 봤다. 대학생 때 한참 의욕에 넘쳐서 이런 거 참여 진짜 많이 했는데 참여만 했지 잘하진 못했다. 괜찮아 내 재능, 기죽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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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으러 학교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동네에 왔다. 외관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예쁘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조화롭다.
일단 스시 한 접시하고.
바삭바삭 튀겨진 돈가스.
그리고 우동 야무지게 먹었다.
참 고마운 친구다. 학원 다닐 때 수업 못 따라가는 늙은이(=나...ㅎㅎ)를 잘 챙겨주고 귀찮아하지 않고 이것저것 알려주고 가르쳐주고.. 이유 없이 호의를 베풀어준 친구에 대한 고마움이 아주 크다. 이 친구와 식사를 하면 매번 내가 산다. 이유 없는 호의를 처음 받아본다는 친구의 말에 '나도 언니들이 많이 사줬어~' 라고 했지만 사실 이유 없는 호의를 베푼 건 너가 먼저야! 너 같이 좋은 사람이랑 밥 먹어서 내가 더 행복해! 라고 얘기를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난 오글거리는 말을 오프라인에선 잘 못한다...ㅎㅎ
무튼, 유니스트 초코 쿠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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