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마이애미에 머물 일이 생겨서 3주 정도 있었는데 그간에 다녀봤던 식당들을 한번 정리해 보려고 한다.
가보세(Gabose Korean&Japanese)라는 정겨운 이름의 한식/일식 레스토랑이다. 한국 식당이 흔한 지역은 아니어서 한국 식당이 굉장히 귀해 보였다. 마이애미 갔다가 다시 윗지방으로 올라가는 길이었는데 3시간 장거리 운전을 앞둔 최씨의
배를 든든히 채워주기 위해 요리 4개 시켜서 든든히 먹였다. 거의 남기지 않았다.
긴자 제페니즈 버페(Ginz Japanese Buffet)
여긴 진짜 솔직히 가게 이름도 기억이 안났다.
사진으로 보니 맛있어보이지만 난 그렇게 즐기지 못했다. 이때 스트레스 받는 일이 좀 있었는데 그것 때문인가. 다시 이 식당의 맛을 알려면 지금처럼 스트레스 없이 우울한 상태로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 하지만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던 것 같진 않고 더더군다나 갈 일도 없고.
아이스크림이 제일 맛있었다. 특히 피스타치오맛
미야코(Miyako Japanese Restaurant)
여기가 진짜 사우스마이애미 일식 중에 대왕보스 존맛집이다.
스시 매우 신선하고 라면 국물 깔끔하며 오징어 튀김은 바삭바삭 했다. 최씨가 잘 먹기는 하지만 맛있다는 말은 자주 하는 편이 아닌데 여긴 정말 맛있다고 했다. 우리가 라면을 2개 시키고 뭐 이것저것 시켰는데 서버 아주머니가 최씨 앞에 놓인 라면 두그릇을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직 최씨는 성장기니까 많이 먹어야한다.
야꼬상(Yakko-San)
여기도 미야코에 뒤쳐지지 않는 존맛보스 일식집이다. 야식 뭐 먹을까 하다가 라면이 먹고 싶다는 최씨의 요청에 Yelp보고 제일 늦게 여는 집엘 갔는데 여기가 맛집이었을 줄 누가 알았겠나. 뭔가 기대 안하고 땅보고 길 걷고 있는데 만원짜리 지폐 주운 기분이었다.
이건 쉽게 말해서 양송이 크림 스파게티인데 면이 라면이다..! 맛있었다. 짜고 느끼하고 달고.
이건 최씨 라면인데 뭘 먹었는지 모르겠다. 수프 색깔을 보아하니 간장쪽인듯?
Paris Morning Bakery
뭔가 파리바게트의 패러디 버전인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이름이지만 최씨의 강력 추천으로 가게 되었다. 여기 한국 스타일의 팥빙수가 있었다. 미국 사람들은 1인 1빙수를 한다던데 우린 사이좋게 나눠먹었다. 후후.
하.. 플로리다 진짜 아시안 스타일 맛집 찾기 힘들다ㅠㅠ
이건 내가 마이애미에 있을 때 자주 먹었던 번데기 통조림과 블루베리이야기. 요즘은 혼술을 못해서 뭔가 맘이 허전하다ㅠㅠ
2016. 9. 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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