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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북천역 하동 레일바이크 in 하동레일파크

by 앤데이지 2020.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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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삼성궁에서 산책을 하고 그냥 집으로 들어가기 아쉬웠다. 혹시 삼성궁 여행도 계획하고 계신 분들 있으면 참고하시라고 관련 글을 걸어두겠다.

 

2020/01/30 - [여행/국내] - [경남] 하동 여행, 지리산 청학동 삼성궁의 가을 1

 

[경남] 하동 여행, 지리산 청학동 삼성궁의 가을 1

우리 아버지는 전형적인 워커홀릭이다. 30년 동안 평일에 쉬어본 적 없이 일했다. 세월이 흘러 흘러 여기저기 돌아봐야겠다고 결심하셨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한 지 어언 몇 년째. 이번에 드디어 큰마음먹고 평일에..

rosendays.tistory.com

 

 


북천역 하동 레일바이크 나들이 in 하동레일파크

삼성궁 근처에 무엇이 있을까 찾아보다가 30~40분 거리에 있는 하동 레일바이크 체험을 하러 가기로 했다. 

차를 산 뒤로 보통 내가 운전을 했지만 이날은 아버지가 운전하셨다.

덕분에 뒷좌석에 편히 앉아 창문을 열고 밖을 구경했다. 날씨도 좋고 공기도 깨끗해서 행복했다.

 

엄마와 동생은 활동적인 편이라 여행을 굉장히 좋아한다. 한편, 아빠와 나는 나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일단 집 밖에 나가는 행위 자체를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아빠와 나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꺼리지 않게 되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지만 자연스럽게 나가는 걸 좋아하게 되어서 요즘 우리 가족 합이 잘 맞다.ㅎㅎ

 

북천역

도착했다. 북천역. 아래에 하동레일파크라고 알록달록하게 적혀있다. 귀엽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다. 우리 가족 외에 한 팀 정도? 더 있었다. 분위기가 대체로 한산했는데 신나는 K-POP을 틀어줘서 흥이 난다. 기다리면서 주변 구경을 했다. 그러다 작은 토끼 농장(?)에 있는 토끼들을 발견했다.

 

토끼

귀엽다ㅠㅠ 대표사진 각이 바로 나와버렸다.

 

토끼 먹방

요녀석들이 낙엽을 주면 참 잘 먹는다. 토끼들이 하얗고 통통하고 너무 귀여웠다. 어떤 녀석들은 콧등을 만져도 가만히 있었다. 힐링 되는 시간이었다.

 

우리 가족은 동물을 사랑한다. 하지만 키우는 반려동물은 없다. 동물들은 사람보다 수명이 짧은데 정이 들어서 나중에 떠나보내기가 힘들까 봐 반려동물 키우기는 지양한다. 하지만 난 고양이가 너무 좋으므로 미래엔 어떻게 될지 모르겄다♥

 

레일바이크 탑승

출발 시각이 다 되어서 직원이 탑승을 알렸다. 설레는 마음으로 탑승.

 

커피 볶는 정원

출발한 지 3분 안 되어 나타난 예쁜 카페.

 

 

하동 북천역 카페 커피 볶는 정원 여기 같다. 다음에 가족들과 꼭 가봐야지.

 

도착한 곳에서는 탑승자가 자전거 타듯 직접 발을 굴러서 와야 한다. 근처에 핑크 뮬리가 예쁘게 펴있길래 직원의 허락을 받아 잠시 짬을 내어 사진을 열심히 찍었다.

 

핑크뮬리

핑크뮬리 올해 처음 봤는데 멀리서 보면 참 예쁘다. 대단히 부드럽게 생겼는데 가까이서 만지면 까끌까끌하다. 마치 예쁜 나 같ㄷ(넝담ㅎ)

 

핑크뮬리

인스타용 세로 샷도 찍었는데 폰 바탕화면 해도 될 정도로 예쁘게 잘 나왔다.

 

레일바이크

돌아오는 길에 몇 컷 남겼다. 사실 동영상을 찍었는데 동생이랑 속도 내면서 달린다고 소리를 막 질러가지고 오디오가 엉망이다. ㅎ.

 

레일바이크

가을이라 부모님은 추워서 모자 쓰고 조용히 우리가 소리 지르는 사진이나 영상을 찍고 우리는 칼바람을 즐기며 계속 달렸다. 아직 젊다. ㅎ.

 

레일바이크

약간 거름 냄새도 나는데 나는 시골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 벌레도 좋고 거름 냄새나 풀냄새 장작 태우는 냄새.. 다 좋다. 지네랑 거미랑 쥐 빼고. 올 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15분 정도?

 

사랑해 버거킹

자전거를 열심히 밟느라 떨어진 체력을 버거킹 와퍼주니어로 보충했다. 온종일 조용한 자연 속에서 가족들과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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