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섬진강 휴게소 대박 맛집: 청매실 재첩 비빔밥

by 앤데이지 2020. 3. 24.
반응형

남해고속도로를 타는 날엔 일부러 식사를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섬진강 휴게소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두끼를 먹어줘야하기 때문이다.

아이 섬진강 유..

 

내가 방문했던 때가 아주 추운 겨울이어서 2층에서 바람을 오래 쐬진 못했다.

날씨나 구경 같은 건 아무래도 상관없다.

나는 섬진강 휴게소에 먹으러 온다.

내가 주력하는 메뉴는 두가지... 바로 청매실재첩비빔밥과 돼지김치찌개.... 사랑해...

청매실재첩비빔밥

 

청매실재첩비빔밥을 보고 흥분하신 동생님께서 음식이 오자마자 비벼버리는 바람에 첫인상을 카메라에 담지 못했다.

하지만 새콤하고 달달한 매콤함이 사진 너머로 전해지는 기분이다.

처음 이 비빔밥을 먹은 날은 귀경길에 가족들 모두 같이 휴게소에서 끼니거리를 찾고 있을 때였다.

1층에 사람이 너무 많아 사람 많은거 좋아하지 않는 자발적 아싸인 우리 가족은 2층으로 도피했다.

그곳에서 발견한 메뉴가 바로 청매실재첩비빔밥... 섬진강휴게소 특산품이라고 하길래 덥썩 주문했다.

그 이후로 청매실 비빔밥과 나의 애절한 장거리 연애가 시작되었다. 핳.

달달하고 달콤하고 새콤하고.. 무튼 맛있다.

나는 한식보다는 양식을 좋아하는데 이런 나를 한번에 한식파로 만든 그런 위대한 맛이다.

돼지김치찌개 내사랑

 

혼자 방문한 것이 아니라 일행이 있다면 김치찌개도 함께 시켜서 먹어보길 바란다.

얘도 정말 맛있다... 무슨 일이야 정말... 밥 두공기 그냥 끝나쟈나...

글을 쓰다보니 또 가고싶다. 하지만 당분간 남해고속도로 탈 일이 없다. 너무 슬프다.

자동 커피머신

 

2층 식당 내에는 커피 자판기도 있는데 외관부터 아주 우아하다.

이탈리아 전통 에스프레소 커피.

이탈리아 전통의 맛을 휴게소에서 무인으로 즐길 수 있다니 21세기 테크놀로지는 매우 경이롭다.

21세기의 기술

 
신기한 메뉴들이 많다. 피스타치오 라떼스킴밀크를 마셨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가족들과 함께 휴게소 전망대에서 흐르는 강을 보며 이탈리아 전통 커피를 홀짝이자니 행복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