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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0년 2월의 먹부림

by 앤데이지 2021.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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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힘든 일도 없는데 몸이 피곤해지는 바람에 두드러기가 막 올라오기 시작했다.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이 다시금 피부로 느껴졌었다. 꾸준한 체력관리가 나의 인성이 나락으로 가지 않게 하는데 한몫하는 것 같다.

 

 

이것은 양념오리고기. 우리 가족은 오리고기를 좋아해서 자주 포장해와서 먹는다. 오리고기가 성질이 따뜻해서 몸이 차가운 사람들한테 좋다고 하더라.

 

 

양배추계란전. 이건 토스트 사이에 치즈랑 끼워서 케첩 뿌려먹으면 존마탱이다.

 

 

오리고기 또 먹었네?

 

 

이건 무슨 생선인지 모르겠는데 짭조름하니 밥도둑이었다.

 

 

직원들 설 선물로 준비했었던 고급진 햄. 이것도 좋지만 난 스팸이 제일 좋아....

 

 

우리 단지엔 금요일마다 푸드트럭들이 오는데 여기 치킨이 은근히 꿀맛이다. 겨울엔 밖에서 기다려야 하는 게 최대 단점이지만.

 

 

업계 모임 중 내 또래가 두 명이 있다. 우리 모두 아빠가 같은 업계에서 일한다는 거랑 언젠가는 부모님 일을 물려받을지도 모른다는 상황이 같다. 공통점이 많아 대화도 잘 통하는데 심지어 다들 예의가 바르고 재미있고 친절하다. 이 친구들이 우리 동네에 와서 즐거웠던 하루였다.

 

 

우리 아빤 술 많이 마시면 주섬주섬 빵을 사 온다. 아빠가 우리 생각해서 사 왔는데 보는데서 안 먹을 수가 없다. 이 날은 쿨하게 간헐적 단식 포기한다.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애플파이를 한다고 했다.

 

 

내가 생각했던 애플파이는 아니었고 애플 샌드위치(?)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

 

 

파이처럼 바삭하진 않지만 빵이 촉촉해서 더 맛있었다. 특히 사과절임이 진짜 맛있었다. 계피향도 나면서.

 

 

이런 걸 뭐라고 하더라. 무튼 에어프라이에 햄 같은 거 구워 먹음.

 

 

남은 사과절임 빵에 올려 먹었다.

 

 

학원 갔다가 근처에 홍루이젠 있길래 가족들과 먹으려고 사 왔다. 학원에서 집까지 한 시간 넘게 걸리는데 이걸 들고 다닌 나 자신 칭찬해. 평소에 무엇이든 손에 들고 다니는 거 안 좋아하는데 너무 뿌듯해.

 

 

이건 홍루이젠 기본 맛.

 

 

이건 초코맛. 이거 진짜 맛있다. 또 먹고 싶다 아직도 판매하나.

 

 

비 내린 날이었나. 파전 좋아.

 

 

다이어트한다고 단백질 쿠키 샀는데 이거 먹고 더 쪘다. 다이어트하려면 기본적으로 먹지 말아야 한다. 밥만 딱 정상적으로 먹어도 불필요한 살은 다 빠지는 것 같다. 지금은 간헐적 단식과 한식으로 이때보다 -10kg인 상태다. 후.

 

 

가족들과 함께 샤브샤브. 마지막에 죽은 항상 내가 담당한다.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다.

 

 

이게 뭔지 모르겠고... 누구랑 먹었는지도 모르겠다...

 

 

와 이거 누구랑 어디서 먹은 거지. 다음엔 음식만 찍을 게 아니라 인물 사진도 찍어야겠다.

 

 

다이어트한다고 샀던 슬릭고구마볼. 입 심심할 때 먹기 좋고 맛있다. 하지만 입이 심심하면 그냥 참자. 먹으면 안 빠진다.

 

 

내가 좋아하는 텍사스에서 산 접시.

 

 

사과절임... 아니 이게 아직도 있네.

 

 

김치전과 밥.

 

 

전 남자 친구가 한국 다시 왔었나 보네. 행복하게 잘 살고 있나ㅎㅎㅎ

 

 

엄마는 종종 김밥을 싼다. 무조건 참치김밥이다. 마요네즈에 찍어먹으면 기본이 조크든요.

 

 

가끔 나는 감성에 빠질 때가 있다. 이런 사진을 찍는 걸 보면.

 

 

맛있는 집밥. 나는 토마토 너무 싫어하는데 우리 엄마는 꾸준히 토마토로 데코한다.

 

 

이때 전남친 백수라 점심 매일 같이 먹은 것 같다. 하필 왜 회사랑 가까워가지고 점심마다 외식해서 살이 찌구 난리야.

 

 

버섯불고기. 난 엄마가 요리를 잘 안 한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여러 가지를 하신다.

 

 

2월의 마무리는 역시 양념 오리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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