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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0년 3월의 먹부림

by 앤데이지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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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릭 닭가슴살 한끼볼인데 안에 맛있는 샐러드가 들었지만 닭가슴살은 도저히 그냥 못 먹겠어서 대충 치킨 양념 만들어서 발라 먹었다. 하... 다이어트 힘드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살을 빼려면 안 먹어야 한다. 딱 밥만 먹고 입이 심심할 때 다이어트 간식 같은 거 먹지 말고 그냥 물이나 마시자.

 

 

파무침이 제일 좋아.

 

 

나는 막걸리 아빠는 소주.

 

 

우리 가족이 모두 같이 살았을 땐 토요일마다 외식을 가거나 집에서 고기를 구워먹곤 했는데 집에서 고기를 먹을 땐 2~3시간이고 앉아서 수다를 떨었다. 보통은 나와 동생이 수다를 떨면 엄마아빠가 웃어주거나 들어주거나지만 그래도 그렇게 한바탕 수다를 떨고 나면 한 주의 마무리가 잘 된 기분이 든다. 물론 지금도 나는 가족들과 식탁에서 엄청 떠든다.

 

 

ㅎㅎㅎ... 2021년 10월인 현재 이때 당시에 만나던 사람과 헤어졌지만 그래도 내 인생의 일부분이었기 때문에 사진을 지우지 않겠다. 내가 피카츄 돈까스 좋아해서 사무실에 올 때 종종 사 왔었다.

 

 

3월은 엄마가 입원을 해서 집밥이 많지 않다. 나도 집에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병원에서 살다시피 했기 때문에.

 

 

이것들은 다 전 남자 친구랑 먹은 거다. 얼마나 먹고 다닌 거야 진짜. 사진을 보니 3년간 15kg 증량이 놀랍지 않을 정도다.

 

 

조촐한 엄마 퇴원 파티다. 동생이 집에 와서 같이 마트에 가서 요리할 거리를 이것저것 사 왔다. 가볍게 살려고 일부러 차 안 가지고 가고 산책하면서 마트까지 갔는데 너무 많이 사는 바람에 택시 타고 집에 무겁게 왔지만... 마트 가는 길에 공단 가로질러 가면서 미친 듯이 춤을 췄던 기억이 선명하다. 동생이랑은 어딜 가든 웃겨 죽는다.

 

 

내가 만든 김치찌개와 동생이 만든 두부 유부초밥이다. 엄마 아빠 건강하라고 김치찌개에 버섯을 많이 넣었는데 버섯 맛이 너무 심해서 김치찌개가 아니라 김치가 약간 들어간 버섯 국물이 되어버렸다. 다행이게도 동생 작품은 맛있었다.

 

 

크레이프 케이크가 생각보다 폭신폭신하고 맛있었다.

 

 

전남친이 시내에 갔다가 크리스피 도넛을 사 왔다. 날 참 많이 사랑했구나?^^ 하지만 남은 건 지방뿐.

 

 

나의 소울메이트... 회사가 가까워서 일주일에 한 번은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놀러 간다. 이 날은 날씨가 좋아서 편의점에서 군것질거리를 사서 벤치에 앉아서 먹었다. 이런 소소한 일상이 날 행복하게 한다.

 

 

난 분명히 과자나 먹으면서 조금만 수다 떨고 오려고 했는데 친구가 이것저것 싸줬다. 더 행복해졌다.

 

 

하... 이것도 전남친이랑 먹은거.... 뭘 이렇게 쳐먹은거야 진짜. 앞으로 포스팅에서는 전남친이랑 먹은 거 좀 정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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