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엄마랑 동생과 보내는 즐거운 휴일.
코에 바람 넣으러 떠날까 하다 이전에 남편이랑 무작정 떠난 밀양 여행 중 마리옹에서 먹었던 치즈케이크가 떠오름.
아묻따 출발.
마리옹(Marion)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4길 8
목요일 정기휴일
주말 저녁 6시 30분 마감 / 평일 5시 마감
네이버 지도
마리옹
map.naver.com
완벽한 마리옹의 최대 단점은 조금 좁은 진입로.
그런데 오늘 최악의 진입로를 가진 카페를 가서 그런지(나중에 포스팅 예정^^) 여긴 천국이었다는 걸 느낌.
자연 친화적인 느낌의 입간판.
이 날(무려 10개월전ㄷㄷ)의 추천 커피는 케냐 카이나무이AA.
손글씨 예쁘다.
저 앞쪽에도 주차 공간 있음.
주택을 개조한 공간이라 외관은 약간 시골에 있는 친척집에 온 다정한 느낌.
여기가 메인홀(?) 같은 곳이고 방도 있었는데 손님이 있어서 안 찍었다.
방도 여기처럼 아늑하고 정다운 분위기였다.
여기가 방 중에 하나인데 가족들끼리 와서 앉아 놀면 좋을 듯.
왼쪽부터 차례대로 플랫바닐라, 아아, 자몽티였던 걸로 기억함.
커피 맛있고 시그니처 라떼도 맛있었다.
하지만 치즈케이크가 품절이라 먹지 못했다는 것...ㅠㅠ
나도 아쉬웠는데 동생이 진심으로 슬퍼했음. 존마탱 치즈케이크 기대했는데...
디저트를 꼭 먹어보고 싶다면 느지막이 오면 안 될 듯.
주변을 둘러보다 새로 지은 건물(?) 같은 곳에서 검은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
네가 마리옹이니...?
인사를 건네니 앞까지 와서 용안을 비춰주셨음.
마리옹인지 알아내진 못했지만 매우 귀여웠다고 한다...
치즈케이크를 먹지 못했지만 아쉬웠던 우리는 근처에 있는 위양지를 관광해 보기로 했다.
추워서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고즈넉하니 좋았다.
겨울엔 시야가 깨끗해져서 좋음.
아까시나무 푯말보고 아가씨~ 이러면서 말도 안 되는 드립 치면서 놀았음..
동생이랑 나는 초딩 때부터 노는 방식이 변함없다. 여전히 유치뽕짝임.
메마른 나무들이 뻗친 가지가 푸른 호수 위에 비치는데 완전 절경이었음.
이것이 한국의 멋이다.jpg
봄여름 명소로 유명하지만 겨울도 한 멋 하는 듯.
아래부터는 엄마가 찍은 건데 완전 포토그래퍼 수준임.
해가 어둑어둑 지려고 할 때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밀양은 가는 길도 예쁨.
아 언제 또 마리옹 치즈케이크를 먹어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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