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

[동유럽 신혼여행 4일차②] 세상에서 제일 예쁜 맥도날드 헝가리 뉴가티역 맥날

by 앤데이지 2024. 4. 28.
반응형

이전 글 보기:

 

[동유럽 신혼여행 4일차①] 부다페스트 자유 여행(힐튼호텔,중앙시장,바치거리 쇼핑,부다페스트

힐튼 부다페스트(Hilton Budapest) Budapest, Hess András tér 1-3, 1014 Hungary 힐튼 부다페스트 · Budapest, Hess András tér 1-3, 1014 헝가리 ★★★★★ · 호텔 www.google.com 우리 신혼여행 숙소 중 제일 비싼 힐튼에

rosendays.tistory.com

 


 

리들(Lidl)에 들러서 간단한 먹거리를 산 다음 체코 프라하로 향하는 야간열차를 타기 위해 뉴가티역(Nyugati pu)으로 갔다.

 

야간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간단하게 배를 채우기 위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맥도날드라는 별명이 있는 뉴가티역 맥도날드를 방문했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2023년 9월이었는데 옆 건물이 한창 공사중이라 입구가 어수선해서 어떻게 맥도널드로 들어가야 하는지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남편 뒤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다 보면 항상 목표 장소에 잘 도착하게 되는 마법...★

 

뉴가티역 맥도날드(McDonald's)
Budapest, Teréz krt. 55, 1062 헝가리
 

McDonald's · Budapest, Teréz krt. 55, 1062 헝가리

★★★★☆ · 패스트푸드점

www.google.com

 

여기가 입구. 사람이 너무 많고 양손에 짐이 한가득이라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다.

 

 

유명한 곳에 식사 때 와서 그런지 사람이 많아 자리에 짐부터 내려놨다. 남편은 짐을 지키고 나는 주문을 하러 갔다.

 

남편이 여기밖에 안 파는 거라고 스파이시 맥너겟(Spicy McNuggets)을 꼭 사 오라고 했다. 매운 맥너겟이라니...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나의 심장은 두근거렸다.

 

 

여기는 서버 한 사람이 주문부터 음식 준비까지 차례대로 처리해 준다. 내 트레이가 채워지길 기다리며 괜히 옆에 있는 진열장을 찍어보았다. 여기 맥도날드는 도넛도 파네.

 

 

주문을 하는 나와 그걸 바라보는 남편... 내가 잘못 주문할까 봐 겁이 나니...? 후후후.

 

 

음식이 다 준비되어서 자리로 올라와보니 이제야 뷰가 눈에 들어왔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라더니 그 말이 딱 맞구나.

 

 

맥도날드 바로 위층에 있는 맥카페도 너무 예뻤다.

 

 

맥도날드가 아니라 중세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도서관에 온 느낌이 들었다. 천장과 주위를 둘러보며 '너무 예쁘다'를 연신 외치다 햄버거를 들었다.

 

 

이 날은 지쳐서 남편과 별다른 대화 없이 햄버거를 먹기에 바빴다. 어떤 대화를 하긴 했는데 신혼여행을 다녀온 지 반년이나 지나 블로그를 쓰려다 보니 그때의 대화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일찍 일찍 써둘걸ㅠㅠ

 

 

한참 먹고 배불러서 감자튀김을 조금 남겨놓고 폰을 보는데 어떤 사람이 불쑥 나타나 남은 감자튀김을 주면 안 되겠냐고 물어봤다. 나는 동공에 지진이 난 듯 흔들리는 눈빛으로 남편을 쳐다봤는데 남편이 단호하게 안된다고 막아줬다.

 

어쩐지 맥도날드 안에 경찰 같은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돌아다녔는데 어쩌면 이 때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끝내고 나니 미친 듯이 졸음이 몰려와서 바로 앞에 있는 맥카페에서 커피를 사 마시기로 했다.

 

 

남편은 카푸치노, 나는 바로 앞 광고판에 보이는 아이스 코코넛 라테(Iced Latte Coconut)를 주문했다.

 

 

내가 고른 아이스 코코넛 라떼가 너무 달아서 충격이었다. 남편의 카푸치노가 달지 않게 느껴질 정도... 하지만 굉장히 피곤했기 때문에 약이다~ 생각하며 마셨다. 혀가 마비될 것 같은 달달함이었지만 맛있긴 맛있었다.

 

우린 헝가리에서 마지막으로 맥도날드 화장실에 들렀다가 야간열차 탑승을 위해 길을 나섰다. 

 

TIP. 이곳 맥도날드 지하엔 유료 화장실이 있는데 화장실 지킴이(?)분에게 맥도날드 영수증을 제시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꼭 영수증을 지참해서 이용하길 바란다.

 

 

야간열차 타러 가는 길에 찍은 풍경.

 

사람들이 일과 후 푸드트럭이 즐비한 광장에 나와 식사하며 저녁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저녁이 있는 삶'을 즐기는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즐거웠던 순간이었다. 어쩌면 만난지 1년 밖에 안된 남편과 손잡고 새로운 곳을 여행하고 있는 상황 자체가 설레고 즐거웠었던 것일지도 모르지만♥

 


[앤데이지 인스타 구경하기↓]

반응형

댓글